'인제 산불' 주불 진화...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 재개

'인제 산불' 주불 진화...서울양양고속도로 통행 재개

2025.04.27.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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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산불영향 구역은 69㏊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강풍 탓에 재발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허성준 기자!

인제 산불이 진화됐다고요.

[기자]
조금 전 오전 9시쯤 강원도 인제군 하남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꺼졌습니다.

어제 낮 1시 10분쯤 산불이 시작됐으니까 20시간 만입니다.

하지만 불이 난 지점에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3m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7대와 인력 백여 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불 영향구역은 69㏊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산불은 어제 오후 1시 10분쯤 시작됐습니다.

강풍을 타고 거침없이 번져나갔는데요.

산림 당국이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0여 대와 인력 500여 명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을 끄지 못했습니다.

밤사이 민가 등에 소방차를 배치하고, 방어선 구축에 나선 산림 당국은 오늘 오전 5시 반부터 산불 진화 작업을 재개해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로 고속도로도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죠?

[기자]
불이 확산한 곳은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 터널 인근이었습니다.

한때 도로 가까운 곳까지도 불길이 치솟고 연기가 자욱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동홍천IC에서 양양분기점, 서울 방향 양양나들목에서 인제IC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지금은 산불이 꺼지면서 양방향 통행이 모두 재개됐습니다.

도로공사는 연기가 남아 있을 수 있고, 재발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안전 운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밤새 대피소로 몸을 피했습니다.

인제 기린면 주민 200여 명이 체육관과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했다가 지금은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제군 인근에는 설악산이 있는데요.

다만 산불 현장과 설악산 국립공원 구역은 약 10㎞ 정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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