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로 이틀 만에 73ha 불타...대형 산불 위험 커져

'인제 산불'로 이틀 만에 73ha 불타...대형 산불 위험 커져

2025.04.27.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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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산림 73ha를 태우고 이틀 만에 꺼졌습니다.

전국에 산불 위기경보 '경계'가 내려진 가운데 동해안에는 돌풍이 몰아치며 대형 산불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표지판 바로 옆으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터널에 희뿌연 연기가 밀려들자 당황한 운전자들이 비상등을 켭니다.

강원도 인제군 하남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20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100개 크기인 73ha의 산림이 불탔습니다.

강풍을 타고 거침없이 번져나가는 산불에 주민 2백여 명이 대피하고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도 통제됐습니다.

강원도 홍천과 경북 청송에서도 산불이 나는 등 전국 곳곳이 산불로 비상입니다.

조그만 불도 언제든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어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메마른 대기와 강한 바람이 원인입니다.

특히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은 사흘째 건조주의보가 이어지다 건조경보로 강화됐습니다.

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데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형산불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산림청은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산림으로 옮겨붙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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