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함지산 불...산불 3단계 격상

대구 북구 함지산 불...산불 3단계 격상

2025.04.28. 오후 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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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북구에서 난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 주변 지역 주민 천200명 정도는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대구 북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산불 대응단계가 3단계로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대구 북구에 산불이 시작된 건 오후 2시쯤입니다.

불이 시작된 지 6시간 가까이 흘렀는데 지금도 불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 위로 짙은 연기가 피어올라 퍼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산림청은 오후 3시 40분 기준 '산불 2단계'이던 대응단계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또 일몰이 가까워지면서 조금 전까지 투입됐던 헬기도 지금은 모두 철수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지상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해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야간에는 진화대원 600여 명을 투입할 예정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또 소방청도 소방 대응 1단계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진화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산불 영향 구역은 92ha, 축구장 130개 정도입니다.

화선, 그러니까 불길의 길이는 6.5km 정도이고, 진화율은 15%입니다.

[앵커]
교통이 통제되고,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고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노곡동과 무태조야동 주민 8백여 가구, 천2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대구 북구 서변동 주민에게도 동변중학교 강당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곳으로 접근하는 도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취재진이 접근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요.

이곳 노곡동으로 들어서기 전부터 이곳을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줄을 잇고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도로가 통제되면서 시내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또 산불 발생 지역과 가까운 경부고속도로 북대구 나들목은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진·출입이 중단됐습니다.

현장에는 지금도 초속 3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여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막는다는 방침입니다.

산불 발생 지역 주변 주민들은 재난 문자나 방송을 수시로 확인하는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북구 산불현장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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