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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박민설 앵커
■ 전화연결 : 함은구 을지대 안정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전해 드린 것처럼 대구 북구 함지산에 난 산불이 번지면서 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며 야간 진화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함께 이번 산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연결돼 있죠? 안녕하세요.
[이용재]
안녕하세요.
[앵커]
산불이 오후 2시에 났으니까 이제 한 9시간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요. 오후 8시 기준으로 진화율이 19%라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진화율 어떻게 보시나요?
[이용재]
마음 같아서는 너무 안타깝죠, 진화율이 낮아서. 그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산림이 여기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지만 산림이 너무 울창해져 있고 또 봄철에 굉장히 건조한 날씨고요. 얼마 전에 약간의 비가 있기는 있었지만 오랜 시간 가문 상태에서 비가 조금 왔지만 그것이 날씨가 온도가 올라가고 이러다 보니까 수증기가 다 날아가서 상당히 건조한 상태라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국지적으로는 전반적으로는 그나마 그래도 바람이 초속 1m 이하로 낮은 정도이지만 국지적으로 돌풍도 불고 이런 부분들이 산불로 크게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지난 주말에는 강원도 인제에서도 산불이 나서 걱정이었는데요. 규모 비교하면 지금 어떻습니까?
[이용재]
규모는 여기가 좀 더 큰 것 같고요.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대구 함지산 산불 같은 경우는 산을 주변으로 해서 거의 사방에 주거지역이나 공단, 학교 이런 것들이 굉장히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면적이 크고 작고를 떠나서 인명피해 부분, 대피 부분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우려가 되고 걱정되는 그런 화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난 산불이라 특히나 도심형 산불 이렇게 지금 전해 드리고 있는데. 오늘 밤에 가장 중요한 건 방화선 구축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요?
[이용재]
그렇습니다. 이게 도심형 산불이라고 일반적으로 칭할 수 있는데 함지산 주변으로 거의 사방, 일부 북동쪽으로만 산림이 연결돼 있고 대부분 네 방향에 다 주거가 밀집되어 있고 또 야간에는 헬기에 의해서 본격적인 진화가 어렵습니다. 물론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수리온 헬기가 2대 정도가 야간에도 진화에 투입된다는 부분은 일정 부분 다행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그거 가지고는 굉장히 역부족이거든요. 그래서 야간에 산불이 더 커지지 않게 방어선을 구축하고 인근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 이런 것들에 중점을 두고 야간에 진압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가 근처에 물을 뿌려서 산불이 번지는 걸 막고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효과는 좀 어떨까요?
[이용재]
효과가 당연히 큽니다. 특히 산간마을 같은 경우에는 산하고 거의 붙어있다시피하는데 그럴 경우에 산불뿐만 아니라 농가에 불이 와서 그 귀중한 집 터전을 다 태워버리는 일이 얼마 전에도 우리가 큰 아픔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제일 위험하기 때문에 주민들도 일선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산림청이나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우리 주민들도 가능하다면 주변으로 해서 물을 충분히 되도록 많이 뿌려주시는 것이 꼭 필요한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진화율도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교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헬기 2대가 투입된단 말이에요, 이 야간에.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헬기를 야간에 철수시키는 것은 사고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잖아요. 그런데 수리온 헬기 2대 오늘 안전하게 진화작업하는 데 문제가 없겠습니까?
[이용재]
물론 헬기도 야간에 진압활동이 가능한 헬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헬기도 있지만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헬기는 야간투입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헬기의 특성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야간에 헬기를 투입하는 것은 위험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같은 경우는 철탑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산림지역에 철탑이 있다거나 또는 철탑이 없다고 하더라도 산불로 인해서 연기가 수백미터 올라가 있다 보니까 특히 야간에는 헬기를 이용해서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주간도 그런 부분이 있지만 특히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무리한 헬기를 투입하다 보면 헬기가 자칫하면 추락하는 사고라든지 또 다른 2차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더욱 여기 함지산 같은 경우는 인근에 주택가라든지 이런 것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산불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헬기가 상승기류에 의해서, 연기에 의해서 각종 장애물로 인해서 추락하게 되면 또 다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야간의 헬기 투입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진화헬기 중에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 거잖아요. 수리온 헬기가 투입된 이유가 있을요?
[이용재]
그건 제가 알기로 야간에도 어느 정도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아마 2대 정도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다른 대형 헬기, 대표적인 게 에어크레인이라고 하는 기종이 있는데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한번에 실을 수 있는 물의 양이 8000리터에 육박하고 이런 대형헬기는 야간에 투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야간에 더 확대가 될 거라는 우려가 있어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지난 경북 산불 때는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많았잖아요. 지금도 인근 주민 수천여 명이 선제적으로 대피했다고 하는데 인근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또 좀 더 발빠르게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요령들이 있으면 알려주시죠.
[이용재]
함지산 주변 주민들은 신속한 정보 제공에 따라서 관련 기관에서 대피명령을 내리면 반드시 따라주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나의 터전이기 때문에 이걸 안타까운 마음에 버리고 떠나지 못하시는 부분도 있고 또는 설마 여기까지 불이 오겠어라고 하는 설마라고 하는 생각으로 인해서 굉장히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부분하고 더더욱 산간지역에는 연로하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피능력이 떨어지죠. 그다음에 요양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거주하시는 분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대피해 주시는 게 필요하고요. 또 그렇지 않으신 분. 주변을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이런 분들은 가능한 일정 구간 차량통제가 되어 있긴 하지만 가능한 멀리 우회를 해서 통행해 주시고요. 어쩔 수 없이 통행하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런 경우라면 최소한 생수통 한두 통은 확보하고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게 꼭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자세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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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연결 : 함은구 을지대 안정공학전공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전해 드린 것처럼 대구 북구 함지산에 난 산불이 번지면서 민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며 야간 진화 작업에 나섰다는 소식 계속해서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함께 이번 산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연결돼 있죠? 안녕하세요.
[이용재]
안녕하세요.
[앵커]
산불이 오후 2시에 났으니까 이제 한 9시간 가까이 지나고 있는데요. 오후 8시 기준으로 진화율이 19%라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진화율 어떻게 보시나요?
[이용재]
마음 같아서는 너무 안타깝죠, 진화율이 낮아서. 그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산림이 여기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지만 산림이 너무 울창해져 있고 또 봄철에 굉장히 건조한 날씨고요. 얼마 전에 약간의 비가 있기는 있었지만 오랜 시간 가문 상태에서 비가 조금 왔지만 그것이 날씨가 온도가 올라가고 이러다 보니까 수증기가 다 날아가서 상당히 건조한 상태라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국지적으로는 전반적으로는 그나마 그래도 바람이 초속 1m 이하로 낮은 정도이지만 국지적으로 돌풍도 불고 이런 부분들이 산불로 크게 키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지난 주말에는 강원도 인제에서도 산불이 나서 걱정이었는데요. 규모 비교하면 지금 어떻습니까?
[이용재]
규모는 여기가 좀 더 큰 것 같고요. 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대구 함지산 산불 같은 경우는 산을 주변으로 해서 거의 사방에 주거지역이나 공단, 학교 이런 것들이 굉장히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면적이 크고 작고를 떠나서 인명피해 부분, 대피 부분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가장 우려가 되고 걱정되는 그런 화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난 산불이라 특히나 도심형 산불 이렇게 지금 전해 드리고 있는데. 오늘 밤에 가장 중요한 건 방화선 구축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까요?
[이용재]
그렇습니다. 이게 도심형 산불이라고 일반적으로 칭할 수 있는데 함지산 주변으로 거의 사방, 일부 북동쪽으로만 산림이 연결돼 있고 대부분 네 방향에 다 주거가 밀집되어 있고 또 야간에는 헬기에 의해서 본격적인 진화가 어렵습니다. 물론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수리온 헬기가 2대 정도가 야간에도 진화에 투입된다는 부분은 일정 부분 다행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그거 가지고는 굉장히 역부족이거든요. 그래서 야간에 산불이 더 커지지 않게 방어선을 구축하고 인근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 이런 것들에 중점을 두고 야간에 진압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민가 근처에 물을 뿌려서 산불이 번지는 걸 막고 이렇게 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효과는 좀 어떨까요?
[이용재]
효과가 당연히 큽니다. 특히 산간마을 같은 경우에는 산하고 거의 붙어있다시피하는데 그럴 경우에 산불뿐만 아니라 농가에 불이 와서 그 귀중한 집 터전을 다 태워버리는 일이 얼마 전에도 우리가 큰 아픔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제일 위험하기 때문에 주민들도 일선에서 화재를 진압하는 산림청이나 소방대원뿐만 아니라 우리 주민들도 가능하다면 주변으로 해서 물을 충분히 되도록 많이 뿌려주시는 것이 꼭 필요한 단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지금 진화율도 2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아까 교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헬기 2대가 투입된단 말이에요, 이 야간에.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헬기를 야간에 철수시키는 것은 사고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잖아요. 그런데 수리온 헬기 2대 오늘 안전하게 진화작업하는 데 문제가 없겠습니까?
[이용재]
물론 헬기도 야간에 진압활동이 가능한 헬기도 있고 그렇지 않은 헬기도 있지만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헬기는 야간투입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헬기의 특성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야간에 헬기를 투입하는 것은 위험요인을 안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 같은 경우는 철탑이 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산림지역에 철탑이 있다거나 또는 철탑이 없다고 하더라도 산불로 인해서 연기가 수백미터 올라가 있다 보니까 특히 야간에는 헬기를 이용해서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주간도 그런 부분이 있지만 특히 야간에는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무리한 헬기를 투입하다 보면 헬기가 자칫하면 추락하는 사고라든지 또 다른 2차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더욱 여기 함지산 같은 경우는 인근에 주택가라든지 이런 것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산불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헬기가 상승기류에 의해서, 연기에 의해서 각종 장애물로 인해서 추락하게 되면 또 다른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야간의 헬기 투입은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진화헬기 중에 여러 가지 종류가 있을 거잖아요. 수리온 헬기가 투입된 이유가 있을요?
[이용재]
그건 제가 알기로 야간에도 어느 정도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에 아마 2대 정도 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다른 대형 헬기, 대표적인 게 에어크레인이라고 하는 기종이 있는데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한번에 실을 수 있는 물의 양이 8000리터에 육박하고 이런 대형헬기는 야간에 투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야간에 더 확대가 될 거라는 우려가 있어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지난 경북 산불 때는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많았잖아요. 지금도 인근 주민 수천여 명이 선제적으로 대피했다고 하는데 인근 주민들이 대피를 하고 또 좀 더 발빠르게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요령들이 있으면 알려주시죠.
[이용재]
함지산 주변 주민들은 신속한 정보 제공에 따라서 관련 기관에서 대피명령을 내리면 반드시 따라주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오랫동안 나의 터전이기 때문에 이걸 안타까운 마음에 버리고 떠나지 못하시는 부분도 있고 또는 설마 여기까지 불이 오겠어라고 하는 설마라고 하는 생각으로 인해서 굉장히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부분하고 더더욱 산간지역에는 연로하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피능력이 떨어지죠. 그다음에 요양원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거주하시는 분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대피해 주시는 게 필요하고요. 또 그렇지 않으신 분. 주변을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이런 분들은 가능한 일정 구간 차량통제가 되어 있긴 하지만 가능한 멀리 우회를 해서 통행해 주시고요. 어쩔 수 없이 통행하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런 경우라면 최소한 생수통 한두 통은 확보하고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게 꼭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이용재 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자세히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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