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함지산 화재 54% 진화율...동트면 헬기 투입

대구 함지산 화재 54% 진화율...동트면 헬기 투입

2025.04.29. 오전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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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야간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진화율은 절반을 넘긴 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곧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다시 진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일단 산불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어제 오후 2시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시작된 산불이 오늘 새벽까지도 꺼지지 되고 있습니다.

간밤 산림청이 찍은 드론 영상을 보면, 어두운 야산 능선을 따라 길게 화선이 형성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검은 연기도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주변 주민들은 바람을 탄 매캐한 냄새가 일대에 진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 새벽까지 인근 주민들은 화재 확산이 걱정된다며 YTN에 야산에 불이 붙은 영상 등을 계속 보내오고 있는데요.

일단 대구 북구 산불로 지금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함지산 인근에 사는 주민 460여 명이 화재 확산 위험에 주변 학교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산불 영향 구역, 산불로 불탄 것으로 추정되는 산림 면적은 202㏊입니다.

일단 산림청은 오늘 0시 기준 진화율을 54%로 추정했습니다.

야간 헬기를 투입해서 어젯밤 8시 19%였던 진화율을 대폭 끌어올린 겁니다.

산림 당국은 전체 화선 11.1km 가운데 6km 진화를 완료했고, 남은 화선 5.1km에서 진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산림 당국은 곧 동이 트면 다시 헬기를 동원할 계획이죠?

[기자]
네,

'산불 3단계'를 발령한 산림 당국은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해 진화작업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일단 새벽 상황을 찍은 산림청 영상을 보면, 지상 대원들이 야간 진화 작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길게 늘어선 불길 옆에서 갈퀴로 낙엽을 긁어내면서 불이 더 번지지 않게 하고,

소화액을 뿌리면서 불을 끄는 데 주력하는 대원들 모습이 보입니다.

밤사이에는 이렇게 진화대 등 인력 1,500여 명과 고성능 진화차량 등 장비 398대가 지상 진화 작전에 동원됐습니다.

일단 산림청은 새벽 5시 반에 해가 뜨면 헬기 51대를 순차적으로 현장에 투입해 공중 진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간밤 야간 진화 헬기 2대를 투입했던 때처럼 진화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청은 어젯밤 야간 장비를 갖춘 수리온 헬기 2대를 밤 8시부터 3시간 투입해 산불 진화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어제 낮 시간대보다 밤에 바람이 잦아들면서 야간 헬기 진화 작업은 다소 수월했다고도 설명했는데요.

동이 트고 나서도 일대에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가 진화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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