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현장 진화헬기 투입 시작...진화율 60%

대구 산불 현장 진화헬기 투입 시작...진화율 60%

2025.04.29.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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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림 당국은 조금 전 동이 트자마자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 진화헬기 51대를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간밤 진화 작업을 벌여 오늘 새벽 산불을 60%까지 진화했는데, 공중 진화로 진화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조금 전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일단 간밤 상황을 찍은 산림청 영상을 보면, 야간에는 지상 대원들 위주로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진화대와 고성능 진화차량 등을 투입돼 지상 위주 작업이 이뤄진 겁니다.

그러던 새벽 5시 20분쯤 일출과 함께, 산림청은 헬기 51대를 현장에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휘 헬기로 산불 현장을 먼저 정찰을 마친 뒤 나머지 헬기를 모두 띄우면서 오늘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선 겁니다.

또 이와 함께 인력 천3백여 명과 진화 장비 204대를 투입해 지상 진화 작업도 함께 이어갑니다.

간밤 야간 진화 헬기 2대를 투입했던 때처럼 진화율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산림청은 어젯밤 야간 장비를 갖춘 수리온 헬기 2대를 밤 8시부터 3시간 투입해 산불 진화율을 대폭 끌어올린 바 있습니다.

[앵커]
네, 간밤 이어졌던 진화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어제 오후 2시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오늘 새벽까지 꺼지지 않았습니다.

간밤 산림청이 찍은 드론 영상을 보면, 어두운 야산 능선을 따라 길게 화선이 형성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검은 연기도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주변 주민들은 바람을 탄 매캐한 냄새가 일대에 진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화재 확산이 걱정된다며 이른 새벽까지 YTN에 야산에 불이 붙은 영상 등을 계속 보내오고 있는데요.

일단 대구 북구 산불로 지금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한때 노곡동과 조야동 주민 900여 가구 2천500여 명이 주변 학교로 대피하기도 했는데, 주민 460여 명은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영향 구역, 산불로 불탄 것으로 추정되는 산림 면적은 244㏊입니다.

일단 산림청은 오늘 새벽 4시 기준으로 진화율을 60%로 추정했습니다.

지상 야간 진화 작업으로 자정엔 54%였던 진화율을 6%p 끌어올린 겁니다.

산림 당국은 전체 화선 11.8km 가운데 7.1km 진화를 완료했고, 남은 화선 4.7km에서 진화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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