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산 산불 진화율 90% 넘겨...이 시각 대구

함지산 산불 진화율 90% 넘겨...이 시각 대구

2025.04.29.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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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대구 도심 곳곳 매캐한 연기…피해 우려
오후부터 바람 조금 거세질 듯…"총력 진화"
산불 영향 구역 260㏊ 추정…산불 지연제 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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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진화율이 90%를 넘겼습니다.

헬기 50여 대를 투입한 산림 당국은 오늘 안에 큰 불길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진화율이 90%를 넘겼군요?

[기자]
네, 바람이 잦아든 오늘 오전부터 진화작업에 속도가 붙으며 진화율이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특히 어젯밤 야간 운항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가 투입되며 큰 효과가 있었던 거로 보이는데요.

어제 일몰 시점까지 10%대에 머물렀던 진화율이 오늘 아침에는 60%까지 올랐습니다.

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지상 진화작업도 계속 이뤄졌고요.

여기에 오늘 해가 뜨면서 헬기가 본격 투입됐고, 진화작업이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물 8천 리터를 담을 수 있는 대형 헬기를 포함해 모두 53대가 투입됐는데, 진화율이 90%를 넘겼고, 산림청은 오늘 안에 주불 진화가 가능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 이례적으로 도심 한복판에서 났는데,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대로 불이 난 함지산은 대구 도심과 가깝고, 근처에는 대단지 아파트를 비롯해 민가가 많습니다.

어젯밤까진 대구 도심 곳곳에 매캐한 연기가 불어닥치며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기도 했고요.

최근 경북 북부지역 산불 때처럼 불이 민가를 덮치며 피해가 늘지 않을까 우려도 컸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우선 민가가 산불 영향권에 들면서 노곡동과 조야동 주민 660여 명이 대피해 있는데요.

당국은 인력 천5백여 명을 투입해 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지상 진화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좋아지고 있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무엇보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만큼, 기상 상황이 중요합니다.

오늘 오후부터 바람이 조금 거세질 수 있을 거로 예보된 만큼,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260㏊에 달하는 산림이 영향을 받은 거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산림청은 산불 대응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촬영기자: 전대웅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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