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BIFF, 칸·베를린 같은 경쟁 영화제로 새 출발

30살 BIFF, 칸·베를린 같은 경쟁 영화제로 새 출발

2025.04.29.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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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국제영화제가 한 해 최고 작품과 감독, 배우 등을 가리는 경쟁 영화제로 새 출발 합니다.

올해로 30회를 맞아 초청작품과 상영관을 확대하고 개·폐막식을 개편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칸과 베를린, 베니스영화제 같은 경쟁 영화제로 새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한 해를 대표하는 아시아 최고 영화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감독상과 심사위원특별상, 배우상과 예술공헌상도 가린다는 계획입니다.

대상 작품에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같은 트로피가 수여됩니다.

[박광수 /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 너무 오랫동안 똑같은 형식을 계속해와서 좀 지루한 느낌이 있으니까 이제 패턴을 좀 바꾸는 게 어떨까 하는 의견이 많아서 경쟁 영화제로 방향을 전환하게 됐습니다.]

지난 1996년 비경쟁 영화제로 시작해 아시아 최고 자리까지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30회 행사를 기점으로 시도하는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초청작품과 상영관 수를 늘려 관객이 보고 싶은 영화를 불편 없이 만나도록 하고,

밤새며 영화를 즐기는 '미드나잇 패션'을 확대하며,

우리 영화의 위기를 진단하고 대책을 찾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포럼을 마련합니다.

개·폐막식은 전문 연출가가 꾸미고 운영 방식도 개편합니다.

특히 폐막식은 시상식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대상 수상작이 폐막작으로 상영돼 대미를 장식합니다.

영화제 내부적으로는 집행위원장과 프로그래머가 세대교체를 했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으로 변화를 꾀합니다.

[정한석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저희가 사실은 다른 세계 영화제와 비교해서 상근직 프로그래머 체제로 자리 잡아 약간 비대하게 운영됐던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9월 17일부터 열흘 동안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립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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