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 '운행 지연'에 출근길 혼잡...이 시각 광화문

서울 버스 '운행 지연'에 출근길 혼잡...이 시각 광화문

2025.04.30. 오전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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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대 배차 간격 벌어져…간선버스 10분 안팎
서울시내버스노조 "오늘 새벽 첫차부터 ’안전운행’"
서울시, 비상수송 대책 시행…지하철 혼잡시간 확대
지하철 역사·주요 거점 연결 무료 셔틀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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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노조가 준법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안전 수칙에 따라 버스를 운행한다는 것인데, 운행 지연 등 출근길 일부 불편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출근길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 광화문은 직장인들의 출근길이 바쁜 곳인데요.

출근 시간대가 다가오면서 배차 간격이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 구를 지나는 간선버스, 그러니까 파란 버스들은 대부분 배차 간격이 10분 안팎으로 늘어지고 있는데요.

집을 나서기 전 앱을 통해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오늘 출근길은 조금은 더 서두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준법투쟁은 오늘 새벽 첫차부터 시작했습니다.

새벽 2시, 노사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됐지만 곧바로 파업하는 대신 준법 투쟁, 그러니까 '안전운행'부터 시작한 건데요.

건널목 앞 우선 멈춤이나 휴게 시간 준수 등 말 그대로 규정을 철저히 지키며 운행한다는 것으로 다행히 버스 대란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길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시는 지하철 출근 혼잡시간대 운영을 오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열차 투입도 늘립니다.

또, 출근 시간대 지하철 역사와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를 자치구별로 운영합니다.

구별 셔틀버스 운행 노선도는 서울시와 서울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최종 결렬된 과정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어제 오후 5시쯤부터 9시간가량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여부와 통상임금의 범위였는데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고 기본급도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노조 측 입장과 통상임금 자체를 낮춰야 한다는 사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그러다 자정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자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노사 양측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는 다만, 총파업은 일단 유보하고 사측과 서울시에 성실한 교섭을 먼저 촉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노사 간 추가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았는데, 갈등이 이어지면 전면 파업 돌입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서울시도 조속하고 원만한 노사 합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한 만큼, 극적 타결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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