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기술로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일당 검거

울산경찰청은 딥페이크 기술로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30대 A 씨 등 45명을 입건해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했습니다.

A 씨 등은 캄보디아에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사무실을 마련한 뒤 지난해 3월부터 연애 빙자 사기, 이른바 로맨스 스캠 사기로 100여 명에게 12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은 피해자에게 이성인 척 접근해 신뢰를 쌓은 뒤 주식이나 가상화폐 투자를 유도하고,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마치 정상적인 업체에 투자한 것처럼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대화 10일 치 대본을 준비하고, 신분을 숨기려 조직 안에서도 가명을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소유한 부동산과 차량 등을 파악해 기소 전 추칭 보전하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총책의 국내 송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