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주민 대피 명령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주민 대피 명령

2025.04.30.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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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강풍 타고 불길 곳곳에서 되살아나"
산림 당국 "오후 4시 반 기준, 헬기 41대 투입"
대구 북구 "산불 확산…서변동 주민 대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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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해 23시간 만에 꺼진 산불이 재발화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기와 불길이 퍼지면서 대구시 북구는 주변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윤재 기자, 산불이 되살아 난 게 언제쯤인가요?

[기자]
산림 당국이 주불 진화를 선언한 건 어제 오후 1시입니다.

하지만 6시간쯤 지난 저녁 7시 반쯤 함지산 북쪽 백련사 주변에서 일부 불길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대구시와 소방이 밤사이 불길 확산을 최대한 저지했고,

날이 밝으면서 헬기 10여 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불길은 강한 바람을 타고 오히려 확산했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 함지산 북쪽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불이 다시 타올랐습니다.

그러면서 산림 당국은 헬기 투입을 늘렸습니다.

오후 4시 반을 기준으로 투입된 헬기는 모두 41대입니다.

다만, 현장에 다소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재발화한 불길이 퍼지면서 대구 북구는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불길과 연기가 퍼지고 있는 서변동 지역 주민들은 동변중학교나 연경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입니다.

이곳 대구 함지산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건 그제, 그러니까 지난 28일 오후 2시쯤입니다.

산림 당국이 헬기 50여 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23시간 만에 주불을 진화했지만,

지금은 말씀드린 것처럼 불길이 되살아나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불 발생 주변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대피 안내나 방송 등에 귀를 기울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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