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김태리, 먹던 빨대 넣어주는 모습…귀여웠다"

배우 김민희가 신예 김태리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영화 '아가씨'의 제작보고회가 오늘(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이날 김민희는 김태리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처음 만났을 때부터 워낙 신인답지 않게 침착하고 유연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름에 한창 더웠을 때 김태리가 항상 시원한 커피나 차를 큰 잔에 담아서 들고 다녔다. 그런데 자기가 마시던 빨대를 제 입에 막 넣어주더라. 되게 귀엽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리는 선배 김민희에 대해 "현장에서 같이 촬영한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힘이 됐다"며 "가장 의지를 많이 했던 선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 박찬욱 감독의 첫 시대극이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6월 개봉 예정.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