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가 보수단체의 '일당 집회'를 풍자하는 방법

유병재가 보수단체의 '일당 집회'를 풍자하는 방법

2016.12.08. 오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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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병재가 자기만의 사전적 정의로 일부 보수단체에 일침을 가했다.

유병재는 어제(7일) 방송된 JTBC '말하는대로'에서 버스커로 나서 의미심장한 시국 풍자 버스킹을 선보였다.

이날 유병재는 "'말하는대로' 두 번째 출연인데 미리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저는 오늘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거다. 제 이야기를 통해 뭔가를 얻어 가시려고 온 분들은 가주셨으면 좋겠다"고 뜻밖의(?) 말을 먼저 꺼냈다. 하지만 이는 유병재식 풍자 코미디의 시작에 불과했다.

유병재는 지난달 16일 방송된 '말하는대로' 시국 풍자 버스킹 이후 생긴 '색안경'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공부를 하기로 했다. 제가 진보나 보수에 대해 잘 모르더라. 대강의 이미지는 있지만, 정의를 내리라고 하면 할 수 있느냐"고 시민들에게 질문했다.

이어 유병재는 휴대폰을 들고 진보주의와 보수주의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유병재는 먼저 "진보주의의 사전적 뜻은 현상 유지보다 변화에 중점을 두는 사고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주의에 대해서는 "집회가 끝나면 보수를 받는 형태"라고 사전적 정의를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 일당을 받고 참석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부 보수단체에 대한 비판이었던 것.

유병재는 또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정치인은 숨기기 위해 거짓을 사용하고, 예술가는 진실을 말하기 위해 거짓을 말한다'는 말이 있다. 오늘 저는 매니저 형이 입으라는 대로 입었다. 지금 말하는 것도 형이 말하라는 대로 하고 있다. 거짓말이다"라며 역대급 시국 풍자를 선보여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JTBC '말하는대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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