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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모욕 혐의와 대마초 혐의를 받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음악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힙합 레이블 '저스트 뮤직'의 이야기다.
Mnet '쇼미더머니5' 준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래퍼 씨잼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씨잼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동료 1명을 구속하고, 가수 지망생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마초를 전달한 공급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씨잼은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기 전까지 자신의 SNS에 여러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가장 최근 게시물에는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고 적어 "들어간다"의 의미가 "구속된다"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씨잼은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이름을 알렸고, 시즌5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팬층을 확보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자유분방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만큼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크다.
같은 소속사 래퍼인 블랙넛은 모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래퍼 키디비는 지난해 5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음란),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블랙넛은 정식 발표곡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투 리얼'(Too Real)' 및 미발표곡 '포(Po)'를 통해 키디비에 대한 노골적인 성적 가사를 쓰고, SNS에 키디비를 태그하고 김치녀로 비하하는 등의 행위로 피소됐다.
블랙넛은 "노래 가사를 직접 쓴 사실은 인정하지만 모욕하기로 마음먹었다거나 그 취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가 지난 공판에서 보여준 행위는 의아함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블랙넛은 자신의 앨범을 홍보문구와 김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앞서 티디비를 김치녀로 비하해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내 힙합 문화는 마니아층 사이의 교류를 넘어, 힙합 서바이벌 등을 통해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 부조리에 저항하는 패기와 사회적 규범을 넘는 건 다르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영향력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이들이 소속된 저스트뮤직은 래퍼 스윙스가 이끌고 있는 기획사로 다수의 래퍼를 영입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하지만 음악적 결과물보다 사회적 논란으로 더 자주 주목받으면서, 대중이 돌아서고 있는 건 분명해보인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저스트뮤직]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Mnet '쇼미더머니5' 준우승자로 이름을 알린 래퍼 씨잼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씨잼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동료 1명을 구속하고, 가수 지망생 등 6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마초를 전달한 공급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씨잼은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기 전까지 자신의 SNS에 여러 게시물을 올렸다. 특히 가장 최근 게시물에는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고 적어 "들어간다"의 의미가 "구속된다"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다.
씨잼은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이름을 알렸고, 시즌5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팬층을 확보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자유분방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만큼 팬들의 배신감은 더욱 크다.
같은 소속사 래퍼인 블랙넛은 모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래퍼 키디비는 지난해 5월 블랙넛을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음란), 모욕죄 등을 적용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블랙넛은 정식 발표곡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투 리얼'(Too Real)' 및 미발표곡 '포(Po)'를 통해 키디비에 대한 노골적인 성적 가사를 쓰고, SNS에 키디비를 태그하고 김치녀로 비하하는 등의 행위로 피소됐다.
블랙넛은 "노래 가사를 직접 쓴 사실은 인정하지만 모욕하기로 마음먹었다거나 그 취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가 지난 공판에서 보여준 행위는 의아함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3차 공판에 블랙넛은 자신의 앨범을 홍보문구와 김치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앞서 티디비를 김치녀로 비하해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많은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국내 힙합 문화는 마니아층 사이의 교류를 넘어, 힙합 서바이벌 등을 통해 점점 대중화 되어가고 있다. 부조리에 저항하는 패기와 사회적 규범을 넘는 건 다르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영향력에 대한 인지를 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이들이 소속된 저스트뮤직은 래퍼 스윙스가 이끌고 있는 기획사로 다수의 래퍼를 영입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하지만 음악적 결과물보다 사회적 논란으로 더 자주 주목받으면서, 대중이 돌아서고 있는 건 분명해보인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출처 = 저스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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