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의 진화...'기생충', 개봉 첫날 56만 명·박스오피스 1위

봉준호의 진화...'기생충', 개봉 첫날 56만 명·박스오피스 1위

2019.05.31. 오전 09: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개봉 첫날인 지난 30일 하루 56만 8,451명의 선택을 받았다. 2위인 '알라딘'의 일일 관객수(7만 4,972명)를 넘어 단숨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영화는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가족희비극을 그렸다.

'기생충'은 지난 25일 폐막한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지극히 한국적인 뉘앙스와 분위기로 세계적인 공감을 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특수한 공간인 반지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봉준호의 희비극, 빈부 격차를 담는 감독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날 선 시선에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국내 흥행 청신호까지 밝힌 가운데, 영화가 오는 주말 세울 기록에 이목이 쏠린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