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홀가분하게 마무리...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것"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홀가분하게 마무리...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것"

2020.02.16.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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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홀가분하게 마무리...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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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쓴 주역 봉준호 감독이 많은 이들의 환호 속에 금의환향했다.

봉준호 감독은 16일 오후 5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마이크를 잡은 봉 감독은 "추운 날씨에 많이 나와주셔서 감사하다. 작년 5월 칸에서부터 여러 차례 수고스럽게 해서 죄송한 마음"이라며 "미국에서 되게 긴 일정이었는데 홀가분하게 마무리돼서 기분이 좋다. 이제 조용히 원래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서 기쁜 마음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아까 박수를 쳐줘서 감사했다. 오히려 코로나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미국에서 뉴스로만 계속 봤기 때문에 저도 손을 열심히 씻으면서 코로나 극복 대열에 함께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홀가분하게 마무리...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것"

더불어 "19일에 저뿐 아니라 '기생충'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과 같이 기자회견 자리가 마련됐다"라면서 "그때 아주 차근차근 자세하게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기생충'은 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비롯해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 감독상 그리고 작품상까지 받으며 4관왕을 차지했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본선에 진출한 것도 상을 받은 것도 최초다. 무엇보다 작품상 수상은 비(非)영어 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기생충'은 92년을 자랑하는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YTN Star 조현주 기자 (jhjdhe@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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