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은주 사망 15주기, 선한 미소… 여전히 그리운 그 이름

故 이은주 사망 15주기, 선한 미소… 여전히 그리운 그 이름

2020.02.22. 오전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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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5년이 지났다.

고(故)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향년 25세의 짧은 나이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우울증이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고인의 아름다움과 선한 미소, 작품 속 뛰어난 연기력 등을 가슴에 새기고 잊지 못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매년 2월 22일 팬들은 변함없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7년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청초하고 청순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출중한 연기력이 뒷받침됐다.

드라마 '백야 3.98'(1998)과 '카이스트'(1999)는 이은주의 이름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이후 영화 '송어'(1999) 드라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2000) 영화 '오! 수정'(2000)과 '번지 점프를 하다'(2001) 등 명작을 남겼다. '오! 수정'으로 이은주는 제3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이은주의 전성시대는 계속됐다. 영화 '연애소설'(2002) '하얀방'(2002) '태극기 휘날리며'(2003) '안녕! 유에프오'(2004) '주홍글씨'(2004)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출연했던 드라마 '불새'로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불새'에서 이은주는 철없는 재벌 3세 캐릭터를 맡아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영화 '주홍글씨'는 그의 유작이 됐다.

이은주의 유해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청아공원에 안치돼 있다. 그의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관계자를 비롯해 지인 및 팬들은 매년 이곳을 찾아 그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YTN Star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사진 제공 = 영화 '주홍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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