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측 "콘텐츠판다,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곧 판결 내려질 것"

'사냥의 시간' 측 "콘텐츠판다,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곧 판결 내려질 것"

2020.04.08. 오후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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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 배급사인 리틀빅픽처스 측이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의 소송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8일 리틀빅픽처스 권지원 대표는 YTN Star에 "상영금지 가처분은 오보"라면서 "콘텐츠판다 측에서 판매금지 가처분으로 소송을 건 사실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법정에서도 이미 판매가 완료되었고 채권 채무로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는 일은 전례가 없다는 분위기였다. 오늘(8일), 내일(9일) 곧 순리에 맞는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사안은 저희(리틀빅픽처스)와 콘텐츠 판다와의 일"이라면서 "65억 모태펀드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다치게 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콘텐츠판다는 법원에 리틀빅픽처스를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콘텐츠판다 측은 "계약 해지 무효가 주요 안건"이라고 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선보이는 넷플릭스를 통한 독점 공개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콘텐츠판다는 '사냥의 시간'을 약 30여 개국에 선판매했고,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다면서 리틀빅픽처스에 '이중 계약'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법적 절차는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서 공개되는 것과는 무관하게 해외에 공개되는 것과 관련됐다.

'사냥의 시간'은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등 충무로를 이끄는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해외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얻기도 했다. 오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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