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녀' 김민규·김도연, 기묘한 동거 시작

김민규 김도연의 '만찢남녀'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5일 첫 방송한 웹툰 원작 드라마 '만찢남녀'(극본 최요지, 연출 왕혜령)가 첫 방영부터 강력한 한 방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만찢남녀'는 얼굴도 이름도 만화 속 캐릭터와 같은 항마력 제로의 만찢녀 한선녀(김도연)와 10년 전 순정만화 속에서 현실로 튀어나온 진짜 만찢남 천남욱(김민규)이 비밀 동거를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첫 회에서는 두 사람의 만남이 그려졌다. 18살 생일을 맞은 평범한 여고생 한선녀가 10년 전 엄마가 그려 대히트한 순정만화책 '선녀와 남욱군'을 보던 중 거짓말처럼 남자 주인공인 천남욱이 튀어나왔다.

아무것도 모른 채 천남욱과 동거를 하게 된 한선녀는 2010년의 감성에 한껏 취해있는 그와 세대 차이를 보였다. 물항마력(낯간지러운 말이나 행동을 보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이라고는 전혀 없는 선녀는 항마력 만렙 천남욱의 모든 언행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첫 등장부터 자신을 '고독한 파이터'라고 소개한 천남욱은 폴더폰을 쓰는가 하면 한선녀가 생일선물로 받은 에어팟을 줄이 끊어진 것으로 착각하고 버렸다.

또한 선녀가 다니는 학교에 교복을 입고 나타나 "내 눈앞에서 사라지지 마. 네가 없으면 숨을 못 쉬겠으니까. 알겠지? 고양이씨"라고 싱긋 웃어 충격을 줬다.

톡톡 튀는 케미를 선보인 김민규와 김도연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상을 펼칠 지 기분 좋은 설렘을 불어넣었다.

'만찢남녀'는 매주 목, 일 오후 7시 플레이리스트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다. MBC 드라마넷에서는 오는 7월 17일 오후 5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만찢남녀' 1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