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 주고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 주고파"

2020.08.27. 오전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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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넷'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한국 개봉을 기념해 한국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놀란 감독은 전작인 '인터스텔라'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호응에 감동하는 등 평소에도 한국 시장에 관심이 있다.

놀란 감독은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한국 관객 여러분"이라고 인사하며 "이번 주부터 '테넷'을 극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너무 신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평상시 직접 보거나 경험하지 못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우리가 촬영할 때 즐거웠던 만큼 여러분도 즐기셨으면 한다"라며 "'테넷'의 한국 관객께 감사드리며 재밌게 보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다.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이 과정에서 순행하는 시간과 역행하는 시간이 얽히는 전개이기 때문에 모든 장면이 연결된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나갔고 시나리오는 6년에 걸쳐 썼다. '인터스텔라'를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영화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에서 촬영했다.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인 초대형 야외 세트장을 건설했고, CG가 아닌 실제로 보잉 747 비행기와 격납고 폭발 장면을 촬영했다. 대부분의 장면을 IMAX 카메라로 실제 촬영했다.

'테넷'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하는 첫 번째 할리우드 텐트폴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북미보다 빠른 지난 26일 개봉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개봉 첫날 13만 7749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미 22일, 23일 유료 시사를 진행해 관객을 모은 '테넷'의 누적 관객 수는 22만 2457명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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