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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어느 방송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대단한 사람이 대단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사람이 대단해 보이기 시작했다”고. 이 발언에 지극히 공감한 채로 데뷔 16년차(이들의 표현을 빌리면 막 16살이 된) 슈퍼주니어는 당연히 대단해 보일 수 밖에 없다. 이들은 여전히 재기발랄한 자신의 재능을 예능과 음악에서 뽐내는 한편 늘 대중의 곁에서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 슈퍼주니어를 지난 달 24일 YTN star가 만났다. ‘House Party’ 음악 방송 활동 마지막 날임에도 여전히 높은 텐션을 유지하던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과의 반말 인터뷰는 아래의 유튜브 링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QfIRKdYUisM(1편)
▶https://www.youtube.com/watch?v=MEpU7HxE03E(2편)
이날 신동은 ‘House Party’ 공식 활동 마무리에 대한 징문에 “요즘은 활동 기간이라는 걸 딱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누가 기간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사랑을 받으면 차트에 계속 진입해 있지 않나. 우리는 음악 방송 활동을 2주간 했던 거지만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더인 이특 역시 “아직 활동이 끝났다고 하지 말아 달라. 우리는 이제 리패키지 앨범도 준비해야 하고 해야 할 것이 아직 많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슈퍼주니어에게도 이번 활동을 조금 낯설었다. 팬들의 함성과 응원봉이 빛나지 않는 객석. 코로나 19가 바꿔 놓은 음악 방송의 풍경 때문.
이특은 “마치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우리만 무대를 하고 있으니 계속 리허설만 하는 느낌이긴 했다. 가수는 무대에 섰을 때 팬들이 응원봉을 흔들어 주고 그 함성에서 에너지를 받아서 더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안 되다 보니 어느 순간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슈퍼주니어는 ‘House Party’ 활동 내내 다채로운 엔딩 포즈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화면으로나마 그들을 바라볼 팬들의 즐거움을 위한 슈퍼주니어만의 묘책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팬들은 여전히 발랄한 슈퍼주니어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과 웃음을 함께 지었을 것이다.
은혁은 “이제 자기가 엔딩으로 지목이 되면 직접 포즈를 만든다. 그리고 그 모습을 꼭 멤버들에게 괜찮은지를 물어본다. ‘야 이거 할 건데 괜찮아? 재밌어?’ 이런 식이다. 멤버들 전원이 뭔가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안 웃기면 괜히 멤버들 눈치가 보인다”며 아이돌답지 않은 고민을 토로하기도.
신동 역시 “보통 아이돌들은 멋있게 하려고 하는데 난 그런 것들이 조금 오글거린다. 그래서 좀 더 재밌게 하려고 하는 것이 있다. 이왕 할 거면 하트도 좀 크게 하고 윙크도 막 양 쯕으로 하려고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엔딩 포즈를 한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이처럼 슈퍼주니어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예능과 완전체 활동, 유닛 활동 외에도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하며 각자의 재능을 뽐낸다. ‘따로 또 같이’ 전략이 그룹으로 구현된 것이 슈퍼주니어가 아닐까.
신동은 “유튜브 활동도 멤버 개인 성향이 다 확실하게 보인다. 규현, 려욱, 동해도 하는데 다 스타일이 다르다. 각자에 맞는 스타일로 운영한다. 나 같은 경우는 IT기기를 너무 좋아해서 테크 리뷰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당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지 않았던 은혁은 “사실 이 인터뷰도 내 생일 이후에 나가게 된다면 그 때는 내 유튜브가 개설이 되어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뭐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혁은 4월 4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라이브를 진행하며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렸다.
‘조리비책’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특도 “나는 사실 처음엔 사무실 도움을 안 받고 혼자 진행을 했었다. 혼자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며 그렇게 12만명을 만들었다. 코로나 시국 때문에 뭘 할 수가 없어서 매일 밤마다 생방송을 했는데 힘들지만 정말 재밌었다”며 유튜브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또 다른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SJ글로벌’ 프로젝트로 팬들과의 또 다른 만남을 하게 된 것. 신동은 이 질문에 “이 콘텐츠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회의를 해서 만든 것이다. 멤버들이 전원 아이디어 뱅크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한 교실에서 함께 하는 학생이었다면’, ‘우리가 슈퍼주니어가 아닌 한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해서 시작됐다. 우리가 미리 이야기 해주면 재미없으니 직접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의 이런 끊임없는 콘텐츠 생산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결국 팬들과의 소통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길 원하는 마음 때문이다. 어설픈 신비주의 보다 대중의 곁에서 계속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바람이 여과 없이 전해진다. 데뷔 16년차에 이토록 대중과 친근할 수 있는 아이돌이라니. 새삼 슈퍼주니어의 대단함이 피부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사진제공=Label SJ]
* YTN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의 학교폭력 피해 사례를 제보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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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슈퍼주니어를 지난 달 24일 YTN star가 만났다. ‘House Party’ 음악 방송 활동 마지막 날임에도 여전히 높은 텐션을 유지하던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신동과의 반말 인터뷰는 아래의 유튜브 링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QfIRKdYUisM(1편)
▶https://www.youtube.com/watch?v=MEpU7HxE03E(2편)
이날 신동은 ‘House Party’ 공식 활동 마무리에 대한 징문에 “요즘은 활동 기간이라는 걸 딱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누가 기간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래 사랑을 받으면 차트에 계속 진입해 있지 않나. 우리는 음악 방송 활동을 2주간 했던 거지만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리더인 이특 역시 “아직 활동이 끝났다고 하지 말아 달라. 우리는 이제 리패키지 앨범도 준비해야 하고 해야 할 것이 아직 많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슈퍼주니어에게도 이번 활동을 조금 낯설었다. 팬들의 함성과 응원봉이 빛나지 않는 객석. 코로나 19가 바꿔 놓은 음악 방송의 풍경 때문.
이특은 “마치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우리만 무대를 하고 있으니 계속 리허설만 하는 느낌이긴 했다. 가수는 무대에 섰을 때 팬들이 응원봉을 흔들어 주고 그 함성에서 에너지를 받아서 더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안 되다 보니 어느 순간 ‘여기서 지금 뭐하는 거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슈퍼주니어는 ‘House Party’ 활동 내내 다채로운 엔딩 포즈로 그 아쉬움을 달랬다. 화면으로나마 그들을 바라볼 팬들의 즐거움을 위한 슈퍼주니어만의 묘책이었을 것이다. 당연히 팬들은 여전히 발랄한 슈퍼주니어의 모습에 안도의 한숨과 웃음을 함께 지었을 것이다.
은혁은 “이제 자기가 엔딩으로 지목이 되면 직접 포즈를 만든다. 그리고 그 모습을 꼭 멤버들에게 괜찮은지를 물어본다. ‘야 이거 할 건데 괜찮아? 재밌어?’ 이런 식이다. 멤버들 전원이 뭔가 웃겨야 한다는 강박이 있다. 안 웃기면 괜히 멤버들 눈치가 보인다”며 아이돌답지 않은 고민을 토로하기도.
신동 역시 “보통 아이돌들은 멋있게 하려고 하는데 난 그런 것들이 조금 오글거린다. 그래서 좀 더 재밌게 하려고 하는 것이 있다. 이왕 할 거면 하트도 좀 크게 하고 윙크도 막 양 쯕으로 하려고 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엔딩 포즈를 한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밝혔다.
이처럼 슈퍼주니어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예능과 완전체 활동, 유닛 활동 외에도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하며 각자의 재능을 뽐낸다. ‘따로 또 같이’ 전략이 그룹으로 구현된 것이 슈퍼주니어가 아닐까.
신동은 “유튜브 활동도 멤버 개인 성향이 다 확실하게 보인다. 규현, 려욱, 동해도 하는데 다 스타일이 다르다. 각자에 맞는 스타일로 운영한다. 나 같은 경우는 IT기기를 너무 좋아해서 테크 리뷰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터뷰 당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지 않았던 은혁은 “사실 이 인터뷰도 내 생일 이후에 나가게 된다면 그 때는 내 유튜브가 개설이 되어 있을 것이다. 무엇을 할지 정하지 않았지만 뭐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은혁은 4월 4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라이브를 진행하며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렸다.
‘조리비책’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특도 “나는 사실 처음엔 사무실 도움을 안 받고 혼자 진행을 했었다. 혼자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며 그렇게 12만명을 만들었다. 코로나 시국 때문에 뭘 할 수가 없어서 매일 밤마다 생방송을 했는데 힘들지만 정말 재밌었다”며 유튜브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또 다른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SJ글로벌’ 프로젝트로 팬들과의 또 다른 만남을 하게 된 것. 신동은 이 질문에 “이 콘텐츠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회의를 해서 만든 것이다. 멤버들이 전원 아이디어 뱅크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한 교실에서 함께 하는 학생이었다면’, ‘우리가 슈퍼주니어가 아닌 한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었다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해서 시작됐다. 우리가 미리 이야기 해주면 재미없으니 직접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슈퍼주니어의 이런 끊임없는 콘텐츠 생산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결국 팬들과의 소통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길 원하는 마음 때문이다. 어설픈 신비주의 보다 대중의 곁에서 계속 함께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바람이 여과 없이 전해진다. 데뷔 16년차에 이토록 대중과 친근할 수 있는 아이돌이라니. 새삼 슈퍼주니어의 대단함이 피부로 다가오는 순간이다.
YTN Star 곽현수 기자(abroad@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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