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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일용이로 유명한 박은수가 일용직 인부로 살아가는 근황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돼지농장 인부로 일하는 박은수의 모습이 전해졌다. 배우 생활을 뒤로하고 일용직으로 지내고 있는 사정이 관심을 끌었다.
사실 박은수는 이미 지난 8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강원도의 한 돼지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은수는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 매스컴을 탈지도 상상 못 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신경을 많이 써줘 고맙다. 알 사람 다 알았다. 이제 저 혼자 조용히 침묵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댓글이 무슨 150만, 200만 개가 달릴 정도면 모든 사람이 다 안다. 정말 감사한 건 재기하라고 하고 파이팅하라고 하고, 응원해주시고 그게 감사하고 아직 나 혼자 바보같이 괜히 숨어있었구나"라며 많은 이의 관심에 고마워했다.
그가 오랜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었다. 박은수는 2008년부터 크고 작은 사기 사건에 휘말려 여러 차례 법정을 오갔다. 이로 인해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다.
박은수는 "누가 영화사를 하자고 그래서 인테리어를 하는데, 나는 그때 술집이 망해서 돈이 하나도 없었다. '난 돈이 없다'고 했더니 '돈 신경 쓰지 말라'고 해놓고 돈을 못 주더라.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은 내 얼굴을 보고 해줬는데 2년 동안 돈을 안 주니까 날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 사기로 몰려 재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사기 사건인 사무실 소품 비용 체납에 대해서는 "영화사를 하려니 집기가 필요하더라. 그것도 아는 지인을 통해서 5~6천인가 빌렸는데, 그걸 못 갚으니까 사기 2범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주택 분양 사기와 관련해서는 "안성에서 예술인 타운을 만들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설명회를 듣고 나오는데 젊은이 둘을 전원주택을 한다는 거다. 나중에 돈을 주고 일단 들어와서 살라고 하길래, 차도 없고 여관 생활을 하던 놈에게 그걸 주니 정말 고마웠다. 어느 날 후배 회사에서 뉴스를 보는데 하단에 흘러가는 글자에 전원주택 분양 사기로 내 이름이 뜨더라. 기도 안 찼다. 방송국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신고자와 면담을 했더니 집주인과 짜고 사기를 쳤다고 했다더라. 젊은이들이 '여기 박은수도 살아요' 하며 사기를 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예인 지망생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돈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라며 "하여튼 별일을 다 당해서 이때까지 살았다. 내가 세상을 잘못 살았구나"라고 토로했다.
박은수는 사기 사건 연루 후 배우 활동을 접은 것에 대해 "다 내려놓았다. 반성하려고 한다"라면서 "섭외가 몇 번 왔는데 거절했다. 내가 사기꾼 소리를 듣는데 드라마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얼마나 얘기를 하겠나. 잘못하고 방자하고 건방지고 그런 반성의 기회가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10년이 금방 가더라. 처자식에게 미안하더라. 나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갑상샘암부터 해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애로사항이 많았다. (처자식을) 생으로 굶고 고생 시켜 미안하다"라고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또한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손주를 언급하며 "내가 뭔 잘못을 했길래 손주까지 시련을 받아야 하나. 시련을 주는 만큼 뭐가 있겠지. 그런 느낌으로 산다. 몸만 건강하다면 좋은 일이 있겠지 한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은수는 최근 YTN star와 인터뷰에서 "농장일은 당연히 힘들었다. 안 하던 일을 하려다 보니 내가 자초한 시련이구나 싶었다"라면서도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삶을 통해 배운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행복이라는 것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느끼는 것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이라고 느꼈다. 몸은 힘들지만 해볼 만 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뒤늦게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복귀할 의향도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평생을 한 게 연기다 보니 아무래도 기회가 오면 다시 작품도 하고 싶고, 후배 연기자를 육성하고 싶다. 연이 닿으면 다시 대중문화를 위해 일조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는 박은수는 "암기할 수 있으면 연기해야 한다. 주어지는 대로, 닥치는 대로, 열심히 살겠다는 마음뿐"이라며 배우 활동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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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돼지농장 인부로 일하는 박은수의 모습이 전해졌다. 배우 생활을 뒤로하고 일용직으로 지내고 있는 사정이 관심을 끌었다.
사실 박은수는 이미 지난 8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 강원도의 한 돼지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은수는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 몰랐다. 매스컴을 탈지도 상상 못 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신경을 많이 써줘 고맙다. 알 사람 다 알았다. 이제 저 혼자 조용히 침묵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댓글이 무슨 150만, 200만 개가 달릴 정도면 모든 사람이 다 안다. 정말 감사한 건 재기하라고 하고 파이팅하라고 하고, 응원해주시고 그게 감사하고 아직 나 혼자 바보같이 괜히 숨어있었구나"라며 많은 이의 관심에 고마워했다.
그가 오랜 공백기를 갖게 된 이유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었다. 박은수는 2008년부터 크고 작은 사기 사건에 휘말려 여러 차례 법정을 오갔다. 이로 인해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다.
박은수는 "누가 영화사를 하자고 그래서 인테리어를 하는데, 나는 그때 술집이 망해서 돈이 하나도 없었다. '난 돈이 없다'고 했더니 '돈 신경 쓰지 말라'고 해놓고 돈을 못 주더라.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은 내 얼굴을 보고 해줬는데 2년 동안 돈을 안 주니까 날 고소할 수밖에 없었다. 사기로 몰려 재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째 사기 사건인 사무실 소품 비용 체납에 대해서는 "영화사를 하려니 집기가 필요하더라. 그것도 아는 지인을 통해서 5~6천인가 빌렸는데, 그걸 못 갚으니까 사기 2범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주택 분양 사기와 관련해서는 "안성에서 예술인 타운을 만들자고 제안이 들어왔다. 설명회를 듣고 나오는데 젊은이 둘을 전원주택을 한다는 거다. 나중에 돈을 주고 일단 들어와서 살라고 하길래, 차도 없고 여관 생활을 하던 놈에게 그걸 주니 정말 고마웠다. 어느 날 후배 회사에서 뉴스를 보는데 하단에 흘러가는 글자에 전원주택 분양 사기로 내 이름이 뜨더라. 기도 안 찼다. 방송국에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제보가 들어왔다고 했다.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신고자와 면담을 했더니 집주인과 짜고 사기를 쳤다고 했다더라. 젊은이들이 '여기 박은수도 살아요' 하며 사기를 친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연예인 지망생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돈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라며 "하여튼 별일을 다 당해서 이때까지 살았다. 내가 세상을 잘못 살았구나"라고 토로했다.
박은수는 사기 사건 연루 후 배우 활동을 접은 것에 대해 "다 내려놓았다. 반성하려고 한다"라면서 "섭외가 몇 번 왔는데 거절했다. 내가 사기꾼 소리를 듣는데 드라마에 들어가면 사람들이 얼마나 얘기를 하겠나. 잘못하고 방자하고 건방지고 그런 반성의 기회가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10년이 금방 가더라. 처자식에게 미안하더라. 나 때문에 고생을 너무 많이 했다. 갑상샘암부터 해서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애로사항이 많았다. (처자식을) 생으로 굶고 고생 시켜 미안하다"라고 가족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그는 또한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손주를 언급하며 "내가 뭔 잘못을 했길래 손주까지 시련을 받아야 하나. 시련을 주는 만큼 뭐가 있겠지. 그런 느낌으로 산다. 몸만 건강하다면 좋은 일이 있겠지 한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은수는 최근 YTN star와 인터뷰에서 "농장일은 당연히 힘들었다. 안 하던 일을 하려다 보니 내가 자초한 시련이구나 싶었다"라면서도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삶을 통해 배운 것도 많고 느끼는 것도 많았다. 행복이라는 것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느끼는 것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것이라고 느꼈다. 몸은 힘들지만 해볼 만 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뒤늦게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방송에 복귀할 의향도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평생을 한 게 연기다 보니 아무래도 기회가 오면 다시 작품도 하고 싶고, 후배 연기자를 육성하고 싶다. 연이 닿으면 다시 대중문화를 위해 일조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도는 박은수는 "암기할 수 있으면 연기해야 한다. 주어지는 대로, 닥치는 대로, 열심히 살겠다는 마음뿐"이라며 배우 활동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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