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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1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에 대해 3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했다.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수면마취가 필요 없는 시술을 하며 약 19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더불어 소속사 직원 등의 인적사항으로 차명 진료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해당 공소 사실에 대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공인의 지위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횟수와 빈도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프로포폴 의존성이 있다고 단정하지 어렵다.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 뿐 아니라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법정을 빠져나온 하정우는 "특별히 선고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조심하며 건강히 살겠다"고 밝혔다.
취재진들이 "자숙 기간을 가질 계획이냐" "자숙 기간 없이 곧바로 활동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냐"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하정우는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하며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그는 당초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됐으나, 법리적인 판단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정우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하정우의 법률대리인은 "투약이 시술과 함께 사용됐고, 의사의 지시 하에 투약이 이뤄졌다는 사실 등을 참고해달라"며 "동기 및 경위와 관련해 참작해주시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최종 변론에 직접 나선 하정우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제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했고 경솔했는지 깊이 반성했다"며 "관심을 받는 대중 배우가 더 신중하고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제 잘못으로 인해 동료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 깊이 사죄 드린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사진제공 = OSEN]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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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14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하정우에 대해 3000만원의 벌금형이 선고했다.
하정우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서울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수면마취가 필요 없는 시술을 하며 약 19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더불어 소속사 직원 등의 인적사항으로 차명 진료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해당 공소 사실에 대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 배우로서 공인의 지위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횟수와 빈도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프로포폴 의존성이 있다고 단정하지 어렵다.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동종 범죄 뿐 아니라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법정을 빠져나온 하정우는 "특별히 선고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은 없다.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조심하며 건강히 살겠다"고 밝혔다.
취재진들이 "자숙 기간을 가질 계획이냐" "자숙 기간 없이 곧바로 활동에 돌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냐" 등 질문을 쏟아냈지만, 하정우는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하며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
그는 당초 벌금 1000만원에 약식 기소됐으나, 법리적인 판단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정식 재판에 회부됐다.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모습을 드러낸 하정우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하정우의 법률대리인은 "투약이 시술과 함께 사용됐고, 의사의 지시 하에 투약이 이뤄졌다는 사실 등을 참고해달라"며 "동기 및 경위와 관련해 참작해주시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최종 변론에 직접 나선 하정우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제가 얼마나 주의 깊지 못했고 경솔했는지 깊이 반성했다"며 "관심을 받는 대중 배우가 더 신중하고 모범을 보여야 했는데 제 잘못으로 인해 동료와 가족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 깊이 사죄 드린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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