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RESPECT…'스우파' 탈락에도 빛나는 드라마

[Y초점] #RESPECT…'스우파' 탈락에도 빛나는 드라마

2021.10.22. 오전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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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한 댄서들의 우정이 빛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도 이별은 피할 수 없다. 여덟 크루 중 네 크루가 떠났다. 아쉬움 속에서도 '스우파'는 카메라 뒤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이어가며 드라마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스우파'에서는 프라우드먼과 YGX가 탈락 크루로 선정됐다. 사회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드랙킹과 드랙퀸의 무대로 꾸민 프라우드먼은 최종 6위에 머물렀고, YGX는 라치카와의 탈락 배틀에서 패배해 파이트존을 떠났다.

방송 다음날인 20일 모니카는 SNS를 통해 "세미파이널 탈락은 절대 아쉬운 결과가 아닌 것 같다. 여기까지 와준 멤버들 진짜 잘한 거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스우파' 탈락 소감을 직접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를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심지어 공감까지 해주신 마음으로 연결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스우파'를 통해 여성 댄서 그리고 프라우드먼 크루를 응원해준 시청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누구보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라우드먼 크루의 탈락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지만, 팬들은 진솔한 모니카의 소감에 기꺼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을 열광케 한 건 다른 크루들의 응원 메시지였다. 홀리뱅의 리더 허니제이는 "우린 이제 시작"이라며 응원을 전했고, 모니카는 "같이 달려 또 가자"고 화답했다. 훅의 리더 아이키는 "언니한테 배운 가장 큰 게 있는데, 그게 용기 내는 방법이었다"며 "가장 중요할 때 가장 큰 사람을 알게 돼서 감사하다. 언니가 보여준 모든 용기와 능력을 존경한다"고 마음을 표했다. YGX의 예리 역시 "존경한다. 외쳐 '갓모니카'"라며 모니카에 대한 존경심을 전했다.

분명 프로그램 속 대결은 불꽃 튀는 치열함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그 긴장감을 함께 즐기며 각자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아쉬움은 그리 길지 않다. 방송이 끝난 뒤에도 댄서들의 이야기는 계속 되고 있기 때문. 오히려 시청자들이 열광하는 댄서들의 우정이 현실에서 더욱 빛나고 있기에, 시청자들은 '스우파'가 그리는 드라마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스우파'의 탈락은 댄서들 간의 우정 스토리를 확인하는 기회로서만 빛나는 건 아니다. 그 안에는 여러 성장 스토리도 존재했다. 앞서 원트 크루의 탈락은 방송을 위해 만난 크루 멤버들을 이끌어온 리더 효진초이의 노력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아이돌로만 여겨졌던 이채연의 댄서로서의 마음도 알아챌 수 있었다.

이처럼 탈락은 아쉽지만, '스우파'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이야기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파이트존을 떠난 크루들의 최선을 다했던 노력을 다시 기억해주고, 앞으로를 더욱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출처 = 모니카, 효진초이, 리정 인스타그램]

YTN 오지원 (bluejiw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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