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보고 얘기" 신주아, 태국 재벌 결혼 후 외로움 토로(금쪽상담소)

"벽 보고 얘기" 신주아, 태국 재벌 결혼 후 외로움 토로(금쪽상담소)

2022.01.23.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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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재벌과 결혼해 타지에서 살고 있는 배우 신주아가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방송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신주아가 출연해 상담을 받았다. 신주아는 2014년 태국재벌이자 사업가인 라차니쿤과 결혼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주아는 "남편이 잘해주지만 늘 외롭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도 외롭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신주아는 "벽 보고 혼자 이야기한다. 집에서 '안녕 나무들, 안녕 새들아'라고 인사하는 게 취미다. 남편이 사업가라 많이 바쁘다. 집에 둘이 있는 시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말할 상대도 없고 친구를 사귀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남편이 내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두려워한다. 남편은 아내만 한국 사람인데, 나는 모든 게 달라졌다 싶더라. 지금의 남편을 만난 건 후회하지 않지만, 국제결혼은 쉬운 게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태국을 오가며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잠을 못 잔다. 쌍코피를 흘린 적도 있다. 내 마음은 괜찮은데 내 몸이 괜찮지가 않더라.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태국어 실력마저도 "태국에 간 지 7년이 됐는데 언어가 일취월장하지 않는다"며 "알아듣는 정도의 초보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남편은 왜 한국어 안 하나. 왜 나만 공부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언어의 장벽으로 사소한 오해가 큰 싸움이 될 뻔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신주아는 방송을 통해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는 남편에게 질투심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일하고 싶은 에너지가 넘치는데 할 수가 없다. 그런데 남편은 너무 바쁘다. 어느 순간 남편한테 질투가 나더라"며 "제 선택으로 결혼했지만, 질투가 나면서 원망스러워지기도 한다. 행복한 건 맞는데 '무슨 느낌이지?' 싶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신주아에게 "이젠 한국보다 태국에 무게 중심을 더 두어야 한다. 태국이 '내 나라'라고 생각하고 태국에서 자리를 잡을 때까지 힘들어도 태국을 향한 마음의 짐을 확 풀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신주아는 tvN 새 드라마 '킬힐'로 한국에서 다시 연기 활동에 돌입한다. 본업에 집중하며 정서적으로 안정을 되찾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채널A]


YTN 공영주 (gj920@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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