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2' 동성애 캐릭터 등장에 사우디서 개봉 금지

'닥터 스트레인지 2' 동성애 캐릭터 등장에 사우디서 개봉 금지

2022.04.25.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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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동성애 캐릭터를 등장시켰다는 사유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봉이 금지됐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같이 보도하며, 다음 달 5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일제히 개봉할 예정이었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매체는 사우디 검열 당국은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에 나오는 동성애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를 문제 삼아 상영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라틴계 레즈비언으로 설정된 히어로 캐릭터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걸프 국가에선 동성애가 불법이기 때문에 성 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키거나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검열 당국의 판단에 따라 종종 상영이 금지된다.

앞서 마블 영화 '이터널스' 역시 동성애 커플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국에서 지난해 11월 개봉 금지 처분을 받았다.

또 올해 1월에는 트랜스젠더 캐릭터를 등장시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도 중동 지역에서 상영이 중단됐된 바 있다.

YTN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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