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송강호 "고레에다 감독에 선입견 있었는데...'브로커'에 놀라"

[Y현장] 송강호 "고레에다 감독에 선입견 있었는데...'브로커'에 놀라"

2022.05.31.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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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씨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협업한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송강호 씨, 강동원 씨, 이지은 씨, 이주영 씨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송강호씨와 강동원 씨를 비롯해 배두나 씨, 이지은 씨, 이주영 씨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호흡으로 기대를 더한다.

특히, '브로커'는 칸 국제영화제 수상과 더불어 전 세계 171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송강호 씨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작업을 한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고레에다 감독님 작품엔 선입견이 있었다.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고, 아름답고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끝을 낸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브로커' 첫 장면이 따뜻했다. 아기가 처음에 화면이 잡혔을 때 고레에다 감독님께서 갓난 아기가 갖고 있는 소중함의 이미지를 먼저 심어주고 이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으로 굉장히 따뜻한 영화를 만드는구나 싶었다"라며 "근데 점점 더 마지막으로 갈수록 냉정해지고, 오히려 차가운 현실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주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따뜻함을 가장해서 살고 있지 않을까. '브로커'는 우리가 아닐까? 이런 지점들이 놀라운 깊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생명을 다루고 있지만 그 생명을 풀어가는 방식이 깊이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작품을 설계하지 않으셨나 싶다. 일본과 한국을 떠나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 같았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개봉한다.

[사진=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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