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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끼리 어떻게 같이 일하냐고요? 오히려 마음이 편하던걸요.”
데뷔 20년 만에 또다른 전성기를 맞은 장영란 씨의 명함은 ‘방송인’과 ‘한창한방병원 이사’ 두 가지다. 방송이 없는 날이면 남편 한창 씨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으로 출근한다. 진료실 옆 이사실에는 장영란씨의 업무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남편이 먼저 출근하고 저는 남매 등교 시킨 후 병원으로 가요. 남들은 부부가 함께 일하는 걸 말리던데, 저희는 시너지 효과를 느껴요. 남편도 제가 있으면 침 놓을 때 마음이 더 편하대요. 하루하루 더 좋아져요.”
최근 부부는 에세이집 <란이는 한창 충전 중>을 출간했다. 책에는 두 사람이 예능에서 패널과 비연예인 출연자로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시부모님의 극심한 반대 끝에 결혼한 비하인드, 육아 이야기, 한창 씨가 강조하는 건강생활습관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장영란 씨는 2009년 한의사 한창 씨와 결혼해 슬하에 2013년생 딸, 2014년생 아들을 두고 있다. 얼마전 장영란 씨는 나이 45세에 생긴 셋째 막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최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장영란 씨는 “아기의 심장소리를 듣고 눈물이 났다”며 “워낙 아이들을 좋아해서 남편과 ‘나중에 애들 다 키우면 입양이나 위탁모 등을 생각해보자’고 할 정도였는데 이렇게 셋째가 찾아와줘서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데뷔 초반 연애 프로그램에서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던 장영란 씨는 결혼 후 육아 일상을 전격 공개했다. 그러자 ‘호감’을 넘어 ‘옆집 언니’, ‘공감 요정’, ‘워너비 워킹맘’ 등의 별명이 자연스레 붙었다. 수준급 요리와 살림 실력 역시 반전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장영란 씨는 "솔직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가감 없이 내보인 게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과거 이미지 때문에 시부모님의 결혼 반대가 심했고, 안면 장애까지 겪었다는 그의 일화는 유명하다. 책 <란이는 한창 충전 중>에는 남편 한창 씨 입장에서 본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나와있다. 이에 장영란 씨는 “남편에게 오죽하면 결혼 전 헤어지자고 했었다. 정말 어렵게 한 결혼이라 더 잘 살고 싶었고 실제로 우린 많이 노력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가사 참여도가 높아졌고 점차 로맨티스트가 됐다”고 고백했다.
스트레스 역시 남편과 푼다. 장영란 씨는 "남편과 수다하며 저를 힘들게 한 사람 욕 배틀을 한다. 술 한잔하며 같이 영화도 보고 나홀로 아이쇼핑도 즐겨한다. 아이들 냄새를 맡으면 하루 피로가 다 풀린다"고 전했다.
“야생마 같던 남편은 저보고 늘 당나귀래요. 날뛰는 말을 뚝심 갖고 인내한 당나귀가 이끌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대요. 남편의 불같은 성격 때문에 충돌이 잦았지만 저는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줬던 것 같아요. 군의관 때 결혼한 남편과 달리 저는 이미 방송으로 사회 경험이 있으니 제가 더 이해하려고 했어요."
방송이나 SNS 등에서 보여지는 부부 모습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장영란 씨는 "저는 카메라 밖에서도 워낙 밝고 텐션이 높다. 방송을 위한 연출이었다면 지금껏 이렇게 오래 방송을 못했을 것"이라며 "욕심 안 부리고 재밌게 일하자는 마음으로 일하기에 가식이나 거짓은 생각도 못한다"고 말했다.
'화목한 가정'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장영란 씨는 “감사하게도 어릴 때부터 가족들, 특히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예전에 매니저 없이 방송 다닐 땐 아빠가 차를 닦으시고 매니저 역할도 하셨다. 자존감이 높을 수밖에 없고 받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다시 내어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지금은 돌아가신 우리 아빠.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면 '영란아, 열심히 잘 살았다'란 칭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 전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남자들에게 들이대다가 0표 받는 콘셉트였을 때 아빠가 그걸 보며 우셨어요. 지금 제가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부모님 마음이 더 와 닿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하는 저를 보며 '우리 딸이 최고'라며 응원해주셨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장영란 소속사 제공]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데뷔 20년 만에 또다른 전성기를 맞은 장영란 씨의 명함은 ‘방송인’과 ‘한창한방병원 이사’ 두 가지다. 방송이 없는 날이면 남편 한창 씨가 원장으로 있는 병원으로 출근한다. 진료실 옆 이사실에는 장영란씨의 업무 공간이 마련돼 있다.
“남편이 먼저 출근하고 저는 남매 등교 시킨 후 병원으로 가요. 남들은 부부가 함께 일하는 걸 말리던데, 저희는 시너지 효과를 느껴요. 남편도 제가 있으면 침 놓을 때 마음이 더 편하대요. 하루하루 더 좋아져요.”
최근 부부는 에세이집 <란이는 한창 충전 중>을 출간했다. 책에는 두 사람이 예능에서 패널과 비연예인 출연자로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시부모님의 극심한 반대 끝에 결혼한 비하인드, 육아 이야기, 한창 씨가 강조하는 건강생활습관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
장영란 씨는 2009년 한의사 한창 씨와 결혼해 슬하에 2013년생 딸, 2014년생 아들을 두고 있다. 얼마전 장영란 씨는 나이 45세에 생긴 셋째 막둥이 임신 소식을 전했다.
최근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장영란 씨는 “아기의 심장소리를 듣고 눈물이 났다”며 “워낙 아이들을 좋아해서 남편과 ‘나중에 애들 다 키우면 입양이나 위탁모 등을 생각해보자’고 할 정도였는데 이렇게 셋째가 찾아와줘서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데뷔 초반 연애 프로그램에서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던 장영란 씨는 결혼 후 육아 일상을 전격 공개했다. 그러자 ‘호감’을 넘어 ‘옆집 언니’, ‘공감 요정’, ‘워너비 워킹맘’ 등의 별명이 자연스레 붙었다. 수준급 요리와 살림 실력 역시 반전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장영란 씨는 "솔직함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가감 없이 내보인 게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과거 이미지 때문에 시부모님의 결혼 반대가 심했고, 안면 장애까지 겪었다는 그의 일화는 유명하다. 책 <란이는 한창 충전 중>에는 남편 한창 씨 입장에서 본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나와있다. 이에 장영란 씨는 “남편에게 오죽하면 결혼 전 헤어지자고 했었다. 정말 어렵게 한 결혼이라 더 잘 살고 싶었고 실제로 우린 많이 노력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가사 참여도가 높아졌고 점차 로맨티스트가 됐다”고 고백했다.
스트레스 역시 남편과 푼다. 장영란 씨는 "남편과 수다하며 저를 힘들게 한 사람 욕 배틀을 한다. 술 한잔하며 같이 영화도 보고 나홀로 아이쇼핑도 즐겨한다. 아이들 냄새를 맡으면 하루 피로가 다 풀린다"고 전했다.
“야생마 같던 남편은 저보고 늘 당나귀래요. 날뛰는 말을 뚝심 갖고 인내한 당나귀가 이끌어간다는 이야기가 있대요. 남편의 불같은 성격 때문에 충돌이 잦았지만 저는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줬던 것 같아요. 군의관 때 결혼한 남편과 달리 저는 이미 방송으로 사회 경험이 있으니 제가 더 이해하려고 했어요."
방송이나 SNS 등에서 보여지는 부부 모습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장영란 씨는 "저는 카메라 밖에서도 워낙 밝고 텐션이 높다. 방송을 위한 연출이었다면 지금껏 이렇게 오래 방송을 못했을 것"이라며 "욕심 안 부리고 재밌게 일하자는 마음으로 일하기에 가식이나 거짓은 생각도 못한다"고 말했다.
'화목한 가정'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장영란 씨는 “감사하게도 어릴 때부터 가족들, 특히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예전에 매니저 없이 방송 다닐 땐 아빠가 차를 닦으시고 매니저 역할도 하셨다. 자존감이 높을 수밖에 없고 받은 사랑을 아이들에게 다시 내어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지금은 돌아가신 우리 아빠. 나중에 하늘에서 만나면 '영란아, 열심히 잘 살았다'란 칭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결혼 전 연애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남자들에게 들이대다가 0표 받는 콘셉트였을 때 아빠가 그걸 보며 우셨어요. 지금 제가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부모님 마음이 더 와 닿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하는 저를 보며 '우리 딸이 최고'라며 응원해주셨죠."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장영란 소속사 제공]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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