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①] 빨개진 손바닥을 보라…'전국노래자랑' 김신영, 첫 방송 녹화 어땠나

[Y현장①] 빨개진 손바닥을 보라…'전국노래자랑' 김신영, 첫 방송 녹화 어땠나

2022.09.25.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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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입니다. 새싹이라고 생각하고 사랑이라는 자양분을 많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전국~' 하면 '노래자랑'이라는 말로 사랑을 주십시오!"
KBS1 '전국노래자랑'이 34년 만에 맞이한 새 MC는 '막내딸'을 자처하며 관객들에게 사랑을 갈구했다. 한 글자 한 글자 힘주어 말하는 그의 인사가 "전국~"이라는 외침으로 마무리되자, 객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노래자랑!"이라는 사랑의 외침이 터져나와 새 MC를 반겼다.

연예계 생활 52년 만에 '전국노래자랑' 첫 출연이라는 가수 양희은 씨의 소개로 무대에 등장한 김신영 씨는 한 눈에도 작은 체구가 분명했다. 하지만 그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발성, 액션, 에너지는 누구의 것보다 대단했다. 무대 위 작은 거인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전국노래자랑'의 시그널 송이 흘러나오자, 김신영 씨는 무대 가운데를 휘저으며 몸을 흔들었다.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대를 뛰어다니는 그에게 관객들의 시선이 단 번에 모아졌다.

노래가 끝나자 김신영 씨는 "전국민을 만나는 자리, '일요일의 막내딸'이 여러분께 사랑 받고 싶어서 큰절 한번 올리도록 하겠다"며 무릎을 꿇고 허리를 숙였다.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전국민을 사랑하는 고(故) 송해 선생님의 마음을 배우겠다"고 밝혔던 그의 다짐이 진심 어린 말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신영 씨는 참가자들의 무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전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김신영 씨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무대 한쪽 구석에서도 몸을 들썩이며 무대 아래 관객들과 호흡했다. 더불어 뻥긋하는 입모양으로 노래를 따라부르며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이 난 MC의 모습에 관객들은 더욱 호응했다.

참가자들의 무대에 끊임없이 박수를 치는 김신영 씨의 작은 손바닥이 빨개져가고 있었다. 멀리서도 눈에 띈 그의 빨간 손바닥은 그가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보여준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지점이었다.

참가자들도 새 MC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한 참가자는 노래를 개사해 "우리동네 사회자가 예쁘다네"라고 부르며 김신영 씨와 눈빛을 주고 받았고, 또 다른 참가 팀은 준비해온 모자와 선글라스를 MC에게 건넸고, 이를 받아든 김신영 씨는 참가자들과 즉석에서 안무를 맞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남(경기) = YTN star 오지원 기자
[사진제공 = KBS]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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