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박지훈 “‘약한영웅’은 인생 터닝포인트… 영혼 갈아 넣었다”①

‘약한영웅’으로 새로운 변신에 나선 배우 박지훈 씨가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전하며 앞으로의 끝없는 도전을 예고했다.

22일 오후 박지훈 씨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인터뷰를 갖고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약한영웅’은 연약해 보이는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학교 안팎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성장 드라마.

박지훈 씨가 맡은 연시은은 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던 자발적 아웃사이더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불량 학생의 ‘먹잇감’이 되어 혼란스러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 이후 연시은은 정글 같은 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자신만의 방법으로 폭력에 맞선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혀온 박지훈 씨는 이번 작품에서 섬세한 눈빛 연기와 과감한 액션을 선보이며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그의 호연에 힘입어 작품은 올해 웨이브 유료 가입자 1위를 견인하고, OTT 전체 작품에서 1~2위를 기록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이날 박지훈 씨는 작품의 흥행에 대한 감사함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품에 몰두했던 시간이 많아서 결과를 생각하며 찍지는 않았다. 이토록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이 처음이라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작품 흥행에 만족감을 전했다.

‘약한 영웅’은 박지훈 씨의 첫 번째 액션 연기 도전작이자 과감한 캐릭터 변신이 돋보였던 작품. 그는 ‘영혼을 갈아 넣었다’라며 치열했던 작품 준비 과정도 함께 전했다.

박지훈 씨는 “어떻게 이미지를 구축할지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연구를 엄청 많이 했다. 인생 터닝포인트가 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작품에 임했다. 이전과는 보여드린 이미지가 상반되는 만큼 저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중요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지훈이 이런 이미지가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이돌 활동을 하며 쌓인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와 다른 역할을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박지훈 씨는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부담감도 있었고 무서움도 있었던 것 같다. 제가 의도한 대로 표현이 안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만큼 작품에 있어서 열심히 준비를 했었다. 이런 이미지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인정받고 싶었던 면도 있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기대해주신 것만큼 너무 좋은 반응이 있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성장했다고 느낀다. 이처럼 작품에서 성장도 있겠지만 사실 가장 큰 성장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감독님과 함께 작업했던 것”이라며 자신을 지켜봐 준 팬들과 함께했던 동료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박지훈 씨는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으로 현재 솔로 가수와 배우 활동을 겸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JTBC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2020년 시리즈온, 카카오TV 웹드라마 '연애혁명', 지난해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까지 매해 쉼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