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피플] 박지훈, '약한영웅'으로 보여준 진심 그리고 야심

[Y피플] 박지훈, '약한영웅'으로 보여준 진심 그리고 야심

2022.11.23.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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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땀 눈물 흘리고 영혼을 갈아 넣으며 찍은 작품이라 저에게는 새로운 시간이었어요. 마냥 귀여운 이미지보다도 성숙한 면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요”

박지훈 씨가 돌아왔다.

여섯 개의 미니 앨범을 발표한 가수이자 사극과 로맨스, 청춘물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해온 배우. 연기와 노래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열일’ 행보 속에서 그가 선택한 작품은 청소년관람불가의 학원물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

그는 이번 작품에서 온몸을 내던지는 액션부터 섬세한 눈빛 연기까지 소화하며 전에 없던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망설임 없이 볼펜으로 상대방을 찌르고 의자와 가방 등 온갖 물건을 집어 던지며 처절한 사투를 벌이는 장면에서 전작의 캐릭터는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다.

영혼이 사라진 듯 공허한 눈빛과 우수에 찬 눈망울, 때로는 분노와 증오로 불타는 눈동자를 보고 있자면 그룹 워너원에서 애교의 대명사로 불렸던 아이돌 가수 박지훈 씨와 동일 인물이 맞는지 놀라울 정도다.

그는 앞서 카카오TV 오리지널 시리즈 '연애혁명'에서 순수하면서도 애교 있는 고등학생 역할을 맡아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이후 지상파 첫 주연작인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는 대학 내 최고의 인기남이지만 누구보다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는 양면적인 캐릭터를 매끄럽게 소화해냈다.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놀라운 ‘한 방’이 있지는 않았다. 쉼 없이 캐릭터와 장르의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던 그의 야심은 ‘약한영웅’을 통해 마침내 빛을 낸다.

8부작 내내 맞고, 뛰고, 구르는 그를 보고 있자면 ‘피땀 눈물을 흘리고 영혼을 갈아 넣었다’는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이 실감 난다. 쉬운 길 대신 어렵지만 의미 있는 도전을 택한 그가 연기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연기로 인정받고 싶었다’라고 밝혔던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진심 그리고 연기에 대한 욕심, 박지훈 씨를 앞으로 더욱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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