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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지속적인 하락세 속에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시작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첫 방송에서 3.7%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했다. 전작인 ‘멘탈코치 제갈길’이 1.5%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내내 1~2% 박스권에 갇혀 있던 것과 비교하면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후 6회 연속 시청률이 하락했고, 가장 최근 방송인 28일 7회에서는 2.5%로 최저 시청률의 씁쓸함까지 맛보게 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로 인한 영향도 있다지만 이같은 하락세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 씨 등 대중이 주목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이순재, 오나라, 박호산, 다니엘 헤니, 김수로, 손준호, 김소현, 김지현, 김주령, 김아중 씨 등 유명 배우들이 실제 본인 역할로 등장을 예고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기대가 기우는 아니었다. ‘SNL 코리아’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주현영 씨는 이번 작품에서도 제 몸에 맞게 옷을 바꿔 입으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나의 아저씨’, ‘남산의 부장들’, ‘헤어질 결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서현우 씨 역시 이번 작품에서 다시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구경이’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줬던 곽선영 씨 또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극의 매력을 더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극을 이끌고 가는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가하고 작품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제자리걸음이다.
드라마는 가상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배우들이 본인 역할로 등장해 매회 새롭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연예인들의 이야기와 매니저들의 이야기, 두 가지 플롯이 엮여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화려한 등장인물들이 매회 에피소드를 가득 채운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시청자들의 몰입을 저해할 수 있다는 맹점도 있다.
드라마는 특정 인물 한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고, 수많은 등장인물이 동시에 극을 이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치 주연이 없는 듯한 연출 방식이 국내 시청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만큼, 해당 작품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지만 이것이 한국 시청자에게는 그다지 유효한 전략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과 이들이 펼치는 호연은 그저 제각기 빛날 뿐 한데 어울려 시너지를 발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다룬 작품 여러 작품 중 꽤나 디테일한 고증으로 현실성은 물론이고 극적인 재미까지 동시에 갖춘 드라마다. 전환점을 돈 한국판이 ‘국민 드라마’라는 애칭까지 얻은 프랑스 원작 만큼은 아닐지라도, 이대로 잊혀 지기는 다소 아쉬운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시작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첫 방송에서 3.7%의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했다. 전작인 ‘멘탈코치 제갈길’이 1.5%의 시청률로 시작해 방송 내내 1~2% 박스권에 갇혀 있던 것과 비교하면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후 6회 연속 시청률이 하락했고, 가장 최근 방송인 28일 7회에서는 2.5%로 최저 시청률의 씁쓸함까지 맛보게 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생중계로 인한 영향도 있다지만 이같은 하락세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 씨 등 대중이 주목하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것은 물론이고, 조여정, 진선규, 이희준, 김수미, 서효림, 수현, 이순재, 오나라, 박호산, 다니엘 헤니, 김수로, 손준호, 김소현, 김지현, 김주령, 김아중 씨 등 유명 배우들이 실제 본인 역할로 등장을 예고해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기대가 기우는 아니었다. ‘SNL 코리아’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주현영 씨는 이번 작품에서도 제 몸에 맞게 옷을 바꿔 입으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나의 아저씨’, ‘남산의 부장들’, ‘헤어질 결심’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빼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던 서현우 씨 역시 이번 작품에서 다시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구경이’를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보여줬던 곽선영 씨 또한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극의 매력을 더했다는 평가다.
이처럼 극을 이끌고 가는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가하고 작품의 시청률과 화제성은 제자리걸음이다.
드라마는 가상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배우들이 본인 역할로 등장해 매회 새롭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연예인들의 이야기와 매니저들의 이야기, 두 가지 플롯이 엮여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이 같은 구조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화려한 등장인물들이 매회 에피소드를 가득 채운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시청자들의 몰입을 저해할 수 있다는 맹점도 있다.
드라마는 특정 인물 한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고, 수많은 등장인물이 동시에 극을 이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마치 주연이 없는 듯한 연출 방식이 국내 시청자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동명의 프랑스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만큼, 해당 작품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지만 이것이 한국 시청자에게는 그다지 유효한 전략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화려한 출연진 라인업과 이들이 펼치는 호연은 그저 제각기 빛날 뿐 한데 어울려 시너지를 발산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다룬 작품 여러 작품 중 꽤나 디테일한 고증으로 현실성은 물론이고 극적인 재미까지 동시에 갖춘 드라마다. 전환점을 돈 한국판이 ‘국민 드라마’라는 애칭까지 얻은 프랑스 원작 만큼은 아닐지라도, 이대로 잊혀 지기는 다소 아쉬운 이유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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