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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슈퍼스타K 7'을 통해 대중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쏜살같이 지나간 세월 끝에 또 한번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었고, 그렇게 스물일곱 살의 나이로 다시 한번 음악에 인생을 걸게 됐다.
작은 체구에 왠지 모르게 지켜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단단한 내면의 보유자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싱어송라이터 류지현 씨. 채널A '청춘스타'를 통해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TOP 5에 안착했던 그가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후, 4년 만에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디지털 싱글에는 류지현 씨가 작사에 참여하기도 한 화사한 사랑 노래 '씰룩씰룩(Green Light)'과 '청춘스타' 예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자작곡 '내가 네게(To You)' 등이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씰룩씰룩'은 유명 작곡가 황성제 씨와의 친분으로 만난 소중한 곡이라고 류지현 씨는 말했다.
류지현 씨는 "작곡가님께서 굉장히 아끼시는 곡이라고 하셨는데, 감사하게도 그 곡을 제게 주신 것"이라며 "작곡가님 작업실에 자주 갔었는데 어느 날 이 곡을 들려주셨다. 너무 좋아서 제발 저 주시면 안 되냐고 말씀드렸더니, 작곡가님도 저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 흔쾌히 주셨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두 번째로 수록된 곡 '내가 네게'는 류지현 씨의 개인 경험담을 녹인 자작곡으로, 황성제 작곡가가 편곡을 담당했다. 류지현 씨는 '내가 네게'에 대해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쓴 곡이다. ‘네가 하는 모든 것들을 응원하고 싶은 나랄까’, ‘가끔은 서투른 너지만 그런 너라서 좋다고’ 등의 가사가 담겼는데, 제 부족한 모습까지도 사랑해주는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절, 자존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하락한 상태였다. 2019년 이후 3년 동안 활동이 없었던 류지현 씨는 이 시기에 대해 "전에 있던 회사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고, 집에만 머물렀다. 비대면 수업을 듣는 것 외엔 정말 아무것도 안 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우울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음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인생의 기로에 놓이던 시기였다. 그런 류지현 씨가 다시 한번 용기를 내게 된 계기는 학교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청춘스타' 출연 공고였다.
류지현 씨는 "학교 채팅방에 그런 게 자주 올라왔다. 평소엔 그냥 보고 넘기고는 했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청춘스타'는 뭔가 다르게 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존심이 너무 낮은 시기라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지원한 거 같다"라며 "첫 무대 때는 너무 떨었는데, 신기하게 방송을 보니까 그런 게 티가 안 났다. 그렇게 출연해서 결국 5등을 해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청춘스타'가 끝나고 현 소속사 n.CH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는 것까지 물 흐르듯 순조로웠다. 그 사이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 있었다. 류지현 씨는 "내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단 걸 확인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음악을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마치 허락을 받은 것 같았달까. 다시 음악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신보를 내게 됐고, 최근 2주 동안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음악방송 활동에 전념했다. 류지현 씨는 "꿈같고 행복했다. 스케줄 상으로는 힘들었는데 힘든 것도 잘 느껴지지 않고 행복하기만 했다"라고 부푼 소감을 전하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고, 그런 방송에 나가면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더 생기지 않나. 팬분들도 만나게 돼 행복했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평소 팬이었던 뉴진스 하니 씨와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류지현 씨는 "뉴진스 하니님이 제 최애다. 음악방송에서 만나 팬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무대 아래서 제 노래 '씰룩씰룩'의 안무를 춰주시더라"라며 '성덕'(성공한 팬)이 됐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방송 활동을 하며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였다고. 류지현 씨는 "엄마가 '인기가요' 막방 때 보러 오셨다. 무대에서 엄마를 보는데 가슴이 벅차더라"라며 "물론 나쁜 짓 하지 않고 착하게 크긴 했지만 살면서 효도라고 할 만한 걸 딱히 해본 적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번에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효도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음악방송 활동이 끝나자마자 가수 이한철 씨의 노래 '연애할래요?' 리메이크 음원까지 내게 됐다. 류지현 씨는 "제가 리메이크 가수로 '간택'됐다. '청춘스타'를 보신 관계자분께서 저를 리메이크 가수 1순위로 꼽으셨고, 회사로 연락이 와서 바로 성사가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연애할래요?'라는 제목부터가 당돌하지 않나. 제가 외적으로는 작고 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당돌하고 야무진 면이 있는데, '청춘스타'에서 그런 모습을 보시고 곡과 어울리겠다고 생각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이렇게 계속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류지현 씨는 "그동안 제 장점을 내세운, 비슷한 모습들만 보여드렸다면 앞으로는 좀 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또한 "무엇보다도 팬분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싶다. 작은 무대라도 좋으니, 팬분들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회사에도 푸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명이인인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을 언급하며, 자신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류지현 씨는 "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올해 스타트가 좋았던 것 같다. 한 번에 빵 뜨기보다는 가늘고 길게 가고 싶다. 그게 음악을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한두 분이라도 더 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질 거고, 언젠가는 류지현 감독님의 인지도를 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자신의 베스트 무대로는 '청춘스타'에서 가창한 '피어나' 무대를 꼽았다. 류지현 씨는 "이 영상에서 제가 리즈를 찍었다. 매우 예쁘게 나온 무대이니 한 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어필했다.
과거 '제2의 아이유'라고 불리기도 했던 류지현 씨지만 "이제는 제2의 누구, 아류가 되고 싶지 않고 제 이름을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이 되고 싶다"는 꿈과 함께 "올해는 꼭 멜론 음원차트 TOP 10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사진=n.CH 엔터테인먼트]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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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에 왠지 모르게 지켜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단단한 내면의 보유자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싱어송라이터 류지현 씨. 채널A '청춘스타'를 통해 대중에 깊은 인상을 남기며 TOP 5에 안착했던 그가 새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후, 4년 만에 앨범을 선보이게 됐다.
이번 디지털 싱글에는 류지현 씨가 작사에 참여하기도 한 화사한 사랑 노래 '씰룩씰룩(Green Light)'과 '청춘스타' 예선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자작곡 '내가 네게(To You)' 등이 담겼다. 특히 타이틀곡 '씰룩씰룩'은 유명 작곡가 황성제 씨와의 친분으로 만난 소중한 곡이라고 류지현 씨는 말했다.
류지현 씨는 "작곡가님께서 굉장히 아끼시는 곡이라고 하셨는데, 감사하게도 그 곡을 제게 주신 것"이라며 "작곡가님 작업실에 자주 갔었는데 어느 날 이 곡을 들려주셨다. 너무 좋아서 제발 저 주시면 안 되냐고 말씀드렸더니, 작곡가님도 저와 잘 어울릴 것 같다면서 흔쾌히 주셨다"라고 비화를 전했다.
두 번째로 수록된 곡 '내가 네게'는 류지현 씨의 개인 경험담을 녹인 자작곡으로, 황성제 작곡가가 편곡을 담당했다. 류지현 씨는 '내가 네게'에 대해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쓴 곡이다. ‘네가 하는 모든 것들을 응원하고 싶은 나랄까’, ‘가끔은 서투른 너지만 그런 너라서 좋다고’ 등의 가사가 담겼는데, 제 부족한 모습까지도 사랑해주는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곡을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시절, 자존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하락한 상태였다. 2019년 이후 3년 동안 활동이 없었던 류지현 씨는 이 시기에 대해 "전에 있던 회사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오게 됐고, 집에만 머물렀다. 비대면 수업을 듣는 것 외엔 정말 아무것도 안 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우울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음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인생의 기로에 놓이던 시기였다. 그런 류지현 씨가 다시 한번 용기를 내게 된 계기는 학교 단체 채팅방에 올라온 '청춘스타' 출연 공고였다.
류지현 씨는 "학교 채팅방에 그런 게 자주 올라왔다. 평소엔 그냥 보고 넘기고는 했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청춘스타'는 뭔가 다르게 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존심이 너무 낮은 시기라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지원한 거 같다"라며 "첫 무대 때는 너무 떨었는데, 신기하게 방송을 보니까 그런 게 티가 안 났다. 그렇게 출연해서 결국 5등을 해버렸다"라고 덧붙였다.
'청춘스타'가 끝나고 현 소속사 n.CH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는 것까지 물 흐르듯 순조로웠다. 그 사이 스스로가 느끼기에도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 있었다. 류지현 씨는 "내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이 있단 걸 확인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음악을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마치 허락을 받은 것 같았달까. 다시 음악을 사랑하게 된 것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신보를 내게 됐고, 최근 2주 동안 오랜 버킷리스트였던 음악방송 활동에 전념했다. 류지현 씨는 "꿈같고 행복했다. 스케줄 상으로는 힘들었는데 힘든 것도 잘 느껴지지 않고 행복하기만 했다"라고 부푼 소감을 전하며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고, 그런 방송에 나가면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더 생기지 않나. 팬분들도 만나게 돼 행복했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평소 팬이었던 뉴진스 하니 씨와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류지현 씨는 "뉴진스 하니님이 제 최애다. 음악방송에서 만나 팬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무대 아래서 제 노래 '씰룩씰룩'의 안무를 춰주시더라"라며 '성덕'(성공한 팬)이 됐던 순간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음악방송 활동을 하며 가장 뿌듯함을 느꼈던 순간은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볼 때였다고. 류지현 씨는 "엄마가 '인기가요' 막방 때 보러 오셨다. 무대에서 엄마를 보는데 가슴이 벅차더라"라며 "물론 나쁜 짓 하지 않고 착하게 크긴 했지만 살면서 효도라고 할 만한 걸 딱히 해본 적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번에 활동하면서 처음으로 효도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음악방송 활동이 끝나자마자 가수 이한철 씨의 노래 '연애할래요?' 리메이크 음원까지 내게 됐다. 류지현 씨는 "제가 리메이크 가수로 '간택'됐다. '청춘스타'를 보신 관계자분께서 저를 리메이크 가수 1순위로 꼽으셨고, 회사로 연락이 와서 바로 성사가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어 "'연애할래요?'라는 제목부터가 당돌하지 않나. 제가 외적으로는 작고 약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당돌하고 야무진 면이 있는데, '청춘스타'에서 그런 모습을 보시고 곡과 어울리겠다고 생각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이렇게 계속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류지현 씨는 "그동안 제 장점을 내세운, 비슷한 모습들만 보여드렸다면 앞으로는 좀 더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또한 "무엇보다도 팬분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싶다. 작은 무대라도 좋으니, 팬분들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회사에도 푸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명이인인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을 언급하며, 자신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류지현 씨는 "저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올해 스타트가 좋았던 것 같다. 한 번에 빵 뜨기보다는 가늘고 길게 가고 싶다. 그게 음악을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면 한두 분이라도 더 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질 거고, 언젠가는 류지현 감독님의 인지도를 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자신의 베스트 무대로는 '청춘스타'에서 가창한 '피어나' 무대를 꼽았다. 류지현 씨는 "이 영상에서 제가 리즈를 찍었다. 매우 예쁘게 나온 무대이니 한 번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어필했다.
과거 '제2의 아이유'라고 불리기도 했던 류지현 씨지만 "이제는 제2의 누구, 아류가 되고 싶지 않고 제 이름을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인물이 되고 싶다"는 꿈과 함께 "올해는 꼭 멜론 음원차트 TOP 100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사진=n.CH 엔터테인먼트]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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