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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이 '보이즈 플래닛' 최종 투표수를 방송이 끝난 지 두 달이 지나도록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오디션 명가'라는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Mnet의 절치부심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 4년. 그러나 공정성에 가장 신경을 쓴 오디션이라는 '보이즈 플래닛'도 여전히 투표수 조작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은 지난 4월 20일 종영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Mnet을 향해 최종 데뷔조 멤버(現 제로베이스원)들의 득표수를 공개해달라고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은 멤버들의 생존과 탈락의 기로에 선 순위 발표식 때마다 멤버별 득표수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한국 투표수와 글로벌 투표수, 그리고 국내 투표 50%, 글로벌 투표 50%를 반영한 환산 점수를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유독 최종회에서는 환산 점수만 공개됐을 뿐, 멤버별 실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걸스플래닛 999'의 경우, 최종 데뷔조 멤버들의 득표수를 방송 이후 앱을 통해 공개했는데, '보이즈 플래닛' 최종 데뷔 멤버들의 득표수만 가려진 셈이다.
이 시청자들이 환산 점수가 아닌 득표수 공개를 요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프로듀스 101' 조작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핵심 요소가 멤버별 득표수였기 때문. 시청자들이 득표수를 검토하다 처음으로 조작 의혹을 제기하게 됐고, 추후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조작 사건이 진실로 드러나게 됐다. 이에 '보이즈 플래닛' 시청자들도 투명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득표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Mnet은 최종 데뷔조 멤버들의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CJ ENM에 문의했으나,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말을 아꼈다. 다만 투표 과정을 검토한 외부 감사 기관 삼일 PwC의 신뢰도만을 강조했다.
조작 정황이 없다고 하더라도, 시청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데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과의 소통 단절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보이즈 플래닛'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 참여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보이즈 플래닛'은 방송 내내 여러 이유로 조작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빗발쳤을 정도. 'CJ ENM 표 오디션'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신이 얼마나 팽배한 지를 알 수 있는 지점이다.
'프로듀스 101' 조작 사건 당시 CJ ENM이 주범으로 지목한 안준영 PD를 둘러싼 사내 인사 문제도 불신의 분위기에 한몫했다. 징역 2년의 형량을 채우고 사회로 돌아온 안 PD에게 휴직을 주고, 뒤늦게 퇴사한 그를 올해 초 다시 재입사시켰다는 사실이 그간 YTN star의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Mnet은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리고 안준영PD는 유례없는 두 번째 퇴사를 결정, CJ ENM을 떠났다.
'CJ ENM표 오디션'의 신뢰 회복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보이즈 플래닛'의 최종 데뷔조인 신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오늘(10일) 데뷔한다.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로베이스원은 현재 CJ ENM이 사활을 건 대형 프로젝트다.
공정성 의혹이라는 씁쓸한 뒷맛 위에 제로베이스원을 데뷔시키고, 편성이 연기된 '아이랜드2'를 여전히 준비하며 오디션 콘텐츠를 계속해서 내놓겠다는 CJ ENM. 과연 이들은 언제쯤 '불공정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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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오디션 명가'라는 타이틀을 되찾겠다는 Mnet의 절치부심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 4년. 그러나 공정성에 가장 신경을 쓴 오디션이라는 '보이즈 플래닛'도 여전히 투표수 조작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은 지난 4월 20일 종영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Mnet을 향해 최종 데뷔조 멤버(現 제로베이스원)들의 득표수를 공개해달라고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
'보이즈 플래닛'은 멤버들의 생존과 탈락의 기로에 선 순위 발표식 때마다 멤버별 득표수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한국 투표수와 글로벌 투표수, 그리고 국내 투표 50%, 글로벌 투표 50%를 반영한 환산 점수를 함께 공개했다.
그러나 유독 최종회에서는 환산 점수만 공개됐을 뿐, 멤버별 실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걸스플래닛 999'의 경우, 최종 데뷔조 멤버들의 득표수를 방송 이후 앱을 통해 공개했는데, '보이즈 플래닛' 최종 데뷔 멤버들의 득표수만 가려진 셈이다.
이 시청자들이 환산 점수가 아닌 득표수 공개를 요구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프로듀스 101' 조작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핵심 요소가 멤버별 득표수였기 때문. 시청자들이 득표수를 검토하다 처음으로 조작 의혹을 제기하게 됐고, 추후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조작 사건이 진실로 드러나게 됐다. 이에 '보이즈 플래닛' 시청자들도 투명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득표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Mnet은 최종 데뷔조 멤버들의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CJ ENM에 문의했으나,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말을 아꼈다. 다만 투표 과정을 검토한 외부 감사 기관 삼일 PwC의 신뢰도만을 강조했다.
조작 정황이 없다고 하더라도, 시청자들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데 득표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과의 소통 단절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더욱이 '보이즈 플래닛'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시청자 참여를 가장 최우선으로 두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보이즈 플래닛'은 방송 내내 여러 이유로 조작 의혹에 시달려야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빗발쳤을 정도. 'CJ ENM 표 오디션'에 대한 시청자들의 불신이 얼마나 팽배한 지를 알 수 있는 지점이다.
'프로듀스 101' 조작 사건 당시 CJ ENM이 주범으로 지목한 안준영 PD를 둘러싼 사내 인사 문제도 불신의 분위기에 한몫했다. 징역 2년의 형량을 채우고 사회로 돌아온 안 PD에게 휴직을 주고, 뒤늦게 퇴사한 그를 올해 초 다시 재입사시켰다는 사실이 그간 YTN star의 단독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당시 Mnet은 "안준영 PD 채용 결정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그리고 안준영PD는 유례없는 두 번째 퇴사를 결정, CJ ENM을 떠났다.
'CJ ENM표 오디션'의 신뢰 회복은 아직 끝나지 않은 가운데, '보이즈 플래닛'의 최종 데뷔조인 신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오늘(10일) 데뷔한다. 내·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로베이스원은 현재 CJ ENM이 사활을 건 대형 프로젝트다.
공정성 의혹이라는 씁쓸한 뒷맛 위에 제로베이스원을 데뷔시키고, 편성이 연기된 '아이랜드2'를 여전히 준비하며 오디션 콘텐츠를 계속해서 내놓겠다는 CJ ENM. 과연 이들은 언제쯤 '불공정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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