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더 글로리'의 히로인 송혜교 씨가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는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칭찬을 덧붙이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의 고민과 압박을 비로소 털어내는 듯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지난 19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됐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OTT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총 29편, 50여 명의 후보자들이 경쟁했다.
대상은 송혜교 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로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문동은' 역을 맡아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고, 배우로서 강렬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송혜교 씨는 "'더 글로리'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다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 다른 촬영장에 계시기 때문에 인사드릴 기회도 없었는데, 이렇게 멋진 자리에서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안길호 감독과 김은숙 작가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송혜교 씨는 "물음표로 현장에 가면 느낌표로 대답해주신 안길호 감독,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김은숙 작가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제가 칭찬하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송혜교 씨에게 이번 대상 트로피가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2016년 '태양의 후예'로 송중기 씨와 KBS 연기대상 공동 대상을 수상한 후 송혜교 씨는 꾸준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왔지만 '태양의 후예'가 보여줬던 화력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드라마 '남자친구',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선보였지만 시청률 면에서도 썩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특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지상파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6~8%대를 오가는데 그쳤고, 이전 연기를 답습한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런 가운데 선보인 '더 글로리'는 배우 인생에서의 도전이었다. 원톱 주연물임과 동시에 그에게는 첫 장르물이었기에 이전보다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화장기 없는 얼굴에 무채색 의상, 일부 노출이 필요한 장면까지 소화하며 공을 들였다.
'태양의 후예'를 함께 한 김은숙 작가와의 재회였기에 높은 기대가 쏠리는 만큼 부담도 컸을 터. 하지만 두 콤비는 멋지게 작품을 성공시켰다. 특히 '더글로리' 파트2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고, 출연자 화제성 상위권을 차지하며 신드롬급 인기몰이를 했다.
한편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의 주인공은 디즈니+ '카지노'였다. 강윤석 감독은 "'카지노'는 차무식의 여정을 쫓는 이야기여서 제한된 촬영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뽑아야 했다. 최민식 선배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최민식 씨는 "하여튼 경사 났다. 빨리 가서 뒤풀이 해야겠다"며 웃었고 김주령 씨는 "이 무대 꼭 올라오고 싶었는데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카지노'에 출연한 170명 배우들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 영예는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에게 돌아갔다. 이은경 PD는 "경찰, 소방, 경호, 스턴트 등 참가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지금도 수해현장에서 목숨 걸고 지키고 있을 많은 분들과 24명 출연자들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은 '수리남'의 하정우 씨와 '안나' 수지 씨가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조연상은 '카지노' 이동휘, '더 글로리' 임지연 씨가 차지했다. 남녀 예능인상은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 유재석 씨, 'SNL코리아 시즌3' 주현영 씨에게 돌아갔다.
■이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더글로리' 송혜교
◆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 - '카지노'
◆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 작품상 - '사이렌: 불의 섬'
◆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 '안나' 수지
◆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 '수리남' 하정우
◆ 예능·교양 부문 여자 예능인상 - 'SNL 코리아 시즌3' 주현영
◆ 예능·교양 부문 남자 예능인상 -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유재석
◆ OST 인기상 - 박재찬
◆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박재찬, 김연경, 이광수, 차은우
◆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 '더 글로리' 임지연
◆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 '카지노' 이동휘
◆ 와이낫상 - '약한영웅 Class 1' 최현욱
◆ 드라마 부문 신인남우상 - '약한영웅 Class 1' 박지훈
◆ 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 - '3인칭 복수 신예은
◆ 예능·교양 부문 신인 여자예능인상 - 'SNL 코리아 시즌3' 김아영
◆ 예능·교양 부문 신인 남자예능인상 - '피의 게임2' 덱스
[사진출처 = OSEN/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지난 19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됐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OTT 시리즈를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총 29편, 50여 명의 후보자들이 경쟁했다.
대상은 송혜교 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피해자로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문동은' 역을 맡아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세계에 알리고, 배우로서 강렬한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송혜교 씨는 "'더 글로리'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다 뿔뿔히 흩어져서 각자 다른 촬영장에 계시기 때문에 인사드릴 기회도 없었는데, 이렇게 멋진 자리에서 감사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안길호 감독과 김은숙 작가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송혜교 씨는 "물음표로 현장에 가면 느낌표로 대답해주신 안길호 감독,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 김은숙 작가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게 제가 칭찬하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송혜교 씨에게 이번 대상 트로피가 갖는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2016년 '태양의 후예'로 송중기 씨와 KBS 연기대상 공동 대상을 수상한 후 송혜교 씨는 꾸준히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왔지만 '태양의 후예'가 보여줬던 화력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했다.
드라마 '남자친구',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선보였지만 시청률 면에서도 썩 만족할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특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지상파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6~8%대를 오가는데 그쳤고, 이전 연기를 답습한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런 가운데 선보인 '더 글로리'는 배우 인생에서의 도전이었다. 원톱 주연물임과 동시에 그에게는 첫 장르물이었기에 이전보다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화장기 없는 얼굴에 무채색 의상, 일부 노출이 필요한 장면까지 소화하며 공을 들였다.
'태양의 후예'를 함께 한 김은숙 작가와의 재회였기에 높은 기대가 쏠리는 만큼 부담도 컸을 터. 하지만 두 콤비는 멋지게 작품을 성공시켰다. 특히 '더글로리' 파트2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고, 출연자 화제성 상위권을 차지하며 신드롬급 인기몰이를 했다.
한편 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의 주인공은 디즈니+ '카지노'였다. 강윤석 감독은 "'카지노'는 차무식의 여정을 쫓는 이야기여서 제한된 촬영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뽑아야 했다. 최민식 선배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최민식 씨는 "하여튼 경사 났다. 빨리 가서 뒤풀이 해야겠다"며 웃었고 김주령 씨는 "이 무대 꼭 올라오고 싶었는데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카지노'에 출연한 170명 배우들이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예능 부문 최우수 작품상 영예는 넷플릭스 '사이렌: 불의 섬'에게 돌아갔다. 이은경 PD는 "경찰, 소방, 경호, 스턴트 등 참가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지금도 수해현장에서 목숨 걸고 지키고 있을 많은 분들과 24명 출연자들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주연상은 '수리남'의 하정우 씨와 '안나' 수지 씨가 수상했다. 드라마 부문 남녀조연상은 '카지노' 이동휘, '더 글로리' 임지연 씨가 차지했다. 남녀 예능인상은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 유재석 씨, 'SNL코리아 시즌3' 주현영 씨에게 돌아갔다.
■이하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수상자(작) 명단
◆ 대상 - '더글로리' 송혜교
◆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 - '카지노'
◆ 예능·교양 부문 최우수 작품상 - '사이렌: 불의 섬'
◆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 '안나' 수지
◆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 '수리남' 하정우
◆ 예능·교양 부문 여자 예능인상 - 'SNL 코리아 시즌3' 주현영
◆ 예능·교양 부문 남자 예능인상 -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유재석
◆ OST 인기상 - 박재찬
◆ 티르티르 인기스타상 - 박재찬, 김연경, 이광수, 차은우
◆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 - '더 글로리' 임지연
◆ 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 - '카지노' 이동휘
◆ 와이낫상 - '약한영웅 Class 1' 최현욱
◆ 드라마 부문 신인남우상 - '약한영웅 Class 1' 박지훈
◆ 드라마 부문 신인여우상 - '3인칭 복수 신예은
◆ 예능·교양 부문 신인 여자예능인상 - 'SNL 코리아 시즌3' 김아영
◆ 예능·교양 부문 신인 남자예능인상 - '피의 게임2' 덱스
[사진출처 = OSEN/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