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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은 반박할 여지가 없지만, 타율이 좋지 않다. 바라보는 시선도 예전만큼 따뜻하지 못하다. '비공식작전'의 흥행 참패로 쓰린 속을 그대로 드러낸 배우 하정우 씨는 신작 '1947 보스톤'으로 과연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하정우 씨는 오는 9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추석 대전에 합류한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이 작품은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감동 실화를 그린다. 하정우 씨는 극중 선수들을 이끄는 손기정 감독을 연기한다.
배우로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하정우 씨에게는 '1947 보스톤'의 흥행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후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복귀했고, '비공식작전'으로 스크린 컴백을 했지만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지난 2일 개봉한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가 작전을 수행하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극장 개봉 전 내부 시사 반응은 좋았으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비공식작전'의 손익분기점은 600만 여명으로 추정되지만, 개봉 13일째인 14일에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는데 그쳤다. 올여름 극장가 빅4 중 첫 스타트를 끊은 '밀수'와 마지막 주자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주연배우들은 영화의 부진한 성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정우, 주지훈 씨는 지난 11일 가수 성시경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눈물의 파이팅을 했다는 소문이 돈다"는 말에 "같이 했다"며 "박스오피스가 너무 안 나왔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연이어 선보이는 하정우 씨의 차기작 '1947 보스톤'도 상황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영화 촬영을 2019년에 시작해 2020년 1월에 마무리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개봉을 미루다 결국 3년을 묵힌 만큼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높은 것.
개봉 시점을 3년이나 미룬 만큼 후반 작업에는 공을 들일 만큼 들였다. 그러나 콘텐츠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는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청 패턴에 익숙해진 관객들의 눈높이가 훨씬 높아진 만큼 불안 요소가 많아진 것.
출연자 리스크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선 하정우 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휩싸인 이후 이미지에 흠집이 난 상황이고, 함께 출연하는 배성우 씨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영화 개봉을 미루게 만드는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됐다.
'1946 보스톤'이 감동 실화를 다룬 휴먼 드라마인데, 관람 전부터 거부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팽배하다. 배성우 씨는 보스턴 대회에서 서윤복의 코치로 참가해 12위로 골인한 '남승룡' 역을 맡는데, 과연 얼마나 몰입도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문제다.
살벌한 추석 대진표도 영화의 흥행을 위협한다. 올 추석 기간에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12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큰 호평을 받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강동원 씨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가 맞붙을 예정이라 3파전이 예상된다.
다만 모든 연령층이 무난하게 볼 수 있다는 점과 '미생', '변호인', '불한당'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임시완 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박은빈 씨의 특별출연 등이 추석 연휴 관객의 선택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이다.
[사진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주)바른손이앤에이/CJ ENM]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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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씨는 오는 9월 27일 개봉하는 영화 '1947 보스톤'으로 추석 대전에 합류한다.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이 작품은 대한민국 최초 국가대표 마라토너들의 감동 실화를 그린다. 하정우 씨는 극중 선수들을 이끄는 손기정 감독을 연기한다.
배우로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 하정우 씨에게는 '1947 보스톤'의 흥행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후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으로 복귀했고, '비공식작전'으로 스크린 컴백을 했지만 성적은 참담한 수준이다.
지난 2일 개봉한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 분)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 분)가 작전을 수행하며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극장 개봉 전 내부 시사 반응은 좋았으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비공식작전'의 손익분기점은 600만 여명으로 추정되지만, 개봉 13일째인 14일에 누적 관객 수 100만을 돌파하는데 그쳤다. 올여름 극장가 빅4 중 첫 스타트를 끊은 '밀수'와 마지막 주자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주연배우들은 영화의 부진한 성적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정우, 주지훈 씨는 지난 11일 가수 성시경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눈물의 파이팅을 했다는 소문이 돈다"는 말에 "같이 했다"며 "박스오피스가 너무 안 나왔다"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연이어 선보이는 하정우 씨의 차기작 '1947 보스톤'도 상황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영화 촬영을 2019년에 시작해 2020년 1월에 마무리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개봉을 미루다 결국 3년을 묵힌 만큼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높은 것.
개봉 시점을 3년이나 미룬 만큼 후반 작업에는 공을 들일 만큼 들였다. 그러나 콘텐츠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는데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청 패턴에 익숙해진 관객들의 눈높이가 훨씬 높아진 만큼 불안 요소가 많아진 것.
출연자 리스크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우선 하정우 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에 휩싸인 이후 이미지에 흠집이 난 상황이고, 함께 출연하는 배성우 씨는 2020년 11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영화 개봉을 미루게 만드는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됐다.
'1946 보스톤'이 감동 실화를 다룬 휴먼 드라마인데, 관람 전부터 거부감을 느낀다는 반응이 팽배하다. 배성우 씨는 보스턴 대회에서 서윤복의 코치로 참가해 12위로 골인한 '남승룡' 역을 맡는데, 과연 얼마나 몰입도를 가져갈 수 있을지가 문제다.
살벌한 추석 대진표도 영화의 흥행을 위협한다. 올 추석 기간에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12분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큰 호평을 받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 강동원 씨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가 맞붙을 예정이라 3파전이 예상된다.
다만 모든 연령층이 무난하게 볼 수 있다는 점과 '미생', '변호인', '불한당'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임시완 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국내외 탄탄한 팬덤을 확보한 박은빈 씨의 특별출연 등이 추석 연휴 관객의 선택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
'1947 보스톤'은 9월 27일 개봉한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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