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초점] 블랙핑크 리스크로 떨어진 YG 주가, 베이비몬스터가 구할까

[Y초점] 블랙핑크 리스크로 떨어진 YG 주가, 베이비몬스터가 구할까

2023.10.10.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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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블랙핑크 리스크로 떨어진 YG 주가, 베이비몬스터가 구할까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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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드디어 확정됐다. '직속 선배'의 재계약 이슈로 주가가 늪에 빠진 상황인 만큼, 올해 초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았던 베이비몬스터의 어깨는 무거워 보인다.

YG는 오늘(1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YG가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11월 데뷔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태국, 일본 등의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베이비몬스터는 올해 초 론칭 계획이 알려지자마자 K팝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데뷔 전부터 개설된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312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다.

당초 지난 9월 데뷔 예정이었으나, YG는 한차례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는 "최고의 결과물로 보답하고자 타이틀곡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하며 "데뷔가 다소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데뷔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것은 K팝 팬뿐만이 아니다. 주력 아티스트의 상황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엔터주' 특성상, 투자자들도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시기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YG의 최근 주가는 블랙핑크 재계약 리스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22.94% 하락했고,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확정 소식을 전한 오늘(10일)도 5만 8,6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전일보다 2.5% 떨어졌다.

블랙핑크의 재계약 여부는 몇 개월째 안갯속이다. 앞서 로제 씨만 재계약 협의를 마쳤고 3명의 멤버는 소속사를 이적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지만, YG는 "확정된 바 없고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니 씨의 솔로 앨범 발매 소식, 리사 씨가 YG 스태프 동행 없이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스케줄을 소화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재계약 불발'에 무게가 실린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YG가 이런 시기에 론칭한 대형 신인 걸그룹으로 주가 반등을 이룰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YG가 지난해 2분기 블랙핑크의 활동이 없던 시기에도 영업이익을 100억 원 가까이 달성한 점, 보이 그룹 트레저의 급성장 등 탄탄한 기초 체력 위에 베이비몬스터의 성공이 더해진다면 높은 실적을 노려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이 YG의 신인 걸그룹은 과연 '직속 선배'의 이슈로 늪에 빠진 YG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YTN star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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