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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해인과 정소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로맨틱 코미디 '엄마친구아들'이 첫 주 방송 이후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남녀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도, 스토리의 재미도 아직은 물음표이지만 방송 초반인 만큼 더 지켜보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지난 17일 첫 방송됐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갯마을 차차차'를 선보인 유제원 감독과 신하은 작가가 3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신작이다. '갯마을 차차차'와 같이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와 더불어 인물들의 따뜻한 힐링극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첫 주 방송에서는 익숙한 동네 풍경이 그려졌다. 남녀 주인공인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서사는 물론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그러나 색다른 재미를 자아내기에는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가 다소 평면적이란 지적이 나왔다. 각자의 자녀를 자랑하며 티격태격하지만 늘 붙어 다니는 엄마들, 철부지 남동생, 엄마의 눈치를 보는 아빠 등 새로울 것이 없는 캐릭터만 등장한 것.
사고를 치고 갑자기 본가에 나타난 여주인공 배석류를 대하는 가족의 행동 변화 역시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 있었다. 배석류의 모친은 미국에서 돌연 파혼하고 돌아온 딸을 혼내며 속상해하지만, 결국 딸을 감쌌다.
이 과정에서, 몰래 귀국한 배석류가 가족들의 눈을 피해 최승효 회사 앞에 놓인 빈 박스 안에 숨는 장면이나, 배석류의 모친이 집 앞에서 그를 때리고, 분노의 드럼 연주를 하는 장면 등은 기시감을 자아내는 듯 올드한 연출이었다는 평가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남녀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는 최고의 핵심 요소다. 정소민은 이미 다수의 로코에서 활약했고, 정해인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고 처음 도전하는 로코이기에 기대를 모았는데,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약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정소민은 좌충우돌하면서도 사랑스러움이 녹아있어야 하는데, 2회 방송까지는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지 않은 것. 2회 말미 숨겨온 속내를 털어놓으며 상처를 표현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로코 케미가 충분히 살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
'엄마친구아들'은 정해인에게도 중요한 작품이다. 그동안 멜로나 장르물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로코는 처음이기 때문. 반듯한 엄친아 이미지에 어울리는 캐스팅으로 평가받았으나, 로코 호흡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
앞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나 '봄밤'에서 연상의 여배우와 더 많이 호흡했던 만큼, 동갑내기 케미를 전달하는 연기가 아직 어색해 보인다는 반응이 많다. 건축가 설정이지만 짙은 색의 슈트를 계속 입고 나오는 것도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해인과 정소민은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받은 연기자다. 그럼에도 힘준듯한 연기와 오글거리는 대사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는 다소 산만한 스토리 전개와 올드한 연출이 방해가 된 것이 아닐까.
시작이 나쁘지는 않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엄마친구아들'은 1회 4.9%로 시작해 2회에서 6.0%를 기록,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앞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더 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tvN '엄마친구아들' 포스터/영상 캡처]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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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이 지난 17일 첫 방송됐다. '엄마친구아들'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의 살아있는 흑역사인 엄마친구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 동네 한 바퀴 로맨스.
'갯마을 차차차'를 선보인 유제원 감독과 신하은 작가가 3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신작이다. '갯마을 차차차'와 같이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와 더불어 인물들의 따뜻한 힐링극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다.
첫 주 방송에서는 익숙한 동네 풍경이 그려졌다. 남녀 주인공인 '소꿉남녀' 최승효(정해인 분), 배석류(정소민 분)의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서사는 물론 그들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그러나 색다른 재미를 자아내기에는 캐릭터와 스토리 전개가 다소 평면적이란 지적이 나왔다. 각자의 자녀를 자랑하며 티격태격하지만 늘 붙어 다니는 엄마들, 철부지 남동생, 엄마의 눈치를 보는 아빠 등 새로울 것이 없는 캐릭터만 등장한 것.
사고를 치고 갑자기 본가에 나타난 여주인공 배석류를 대하는 가족의 행동 변화 역시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 있었다. 배석류의 모친은 미국에서 돌연 파혼하고 돌아온 딸을 혼내며 속상해하지만, 결국 딸을 감쌌다.
이 과정에서, 몰래 귀국한 배석류가 가족들의 눈을 피해 최승효 회사 앞에 놓인 빈 박스 안에 숨는 장면이나, 배석류의 모친이 집 앞에서 그를 때리고, 분노의 드럼 연주를 하는 장면 등은 기시감을 자아내는 듯 올드한 연출이었다는 평가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남녀 주인공의 케미스트리는 최고의 핵심 요소다. 정소민은 이미 다수의 로코에서 활약했고, 정해인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고 처음 도전하는 로코이기에 기대를 모았는데,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약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정소민은 좌충우돌하면서도 사랑스러움이 녹아있어야 하는데, 2회 방송까지는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지 않은 것. 2회 말미 숨겨온 속내를 털어놓으며 상처를 표현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로코 케미가 충분히 살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
'엄마친구아들'은 정해인에게도 중요한 작품이다. 그동안 멜로나 장르물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지만, 로코는 처음이기 때문. 반듯한 엄친아 이미지에 어울리는 캐스팅으로 평가받았으나, 로코 호흡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
앞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나 '봄밤'에서 연상의 여배우와 더 많이 호흡했던 만큼, 동갑내기 케미를 전달하는 연기가 아직 어색해 보인다는 반응이 많다. 건축가 설정이지만 짙은 색의 슈트를 계속 입고 나오는 것도 아쉽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해인과 정소민은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받은 연기자다. 그럼에도 힘준듯한 연기와 오글거리는 대사가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는 다소 산만한 스토리 전개와 올드한 연출이 방해가 된 것이 아닐까.
시작이 나쁘지는 않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엄마친구아들'은 1회 4.9%로 시작해 2회에서 6.0%를 기록,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앞으로 시청률 상승세를 더 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 tvN '엄마친구아들' 포스터/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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