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언론인클럽, ‘올해의 법조언론인상‧법조인상’ 시상

법조언론인클럽, ‘올해의 법조언론인상‧법조인상’ 시상

2017.01.18.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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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올해의 법조언론인상-법조인상’ 시상식과 신년회가 개최됐다.

어제(1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겨레신문 최순실 사건 특별취재팀과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이 ‘올해의 법조언론인상’과 ‘법조인상’에 각각 선정됐다.

한 해 법조기자로서 위상을 드높인 기자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법조언론인상’은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을 추적해 취재 보도한 한겨레신문 특별취재팀(김의겸 선임기자, 강희철, 류이근, 송호진, 하어영, 방준호 기자 등 5명)이 받았다.

김의겸 선임기자는 “과거에 함께 고생했던 선후배들이 주는 상이라 더욱 값지다"며 "세상을 바꾸는 언론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인으로서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실천해 사회를 밝게 만드는 데 기여한 법조인에게 수여되는 ‘올해의 법조인상’에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수사해 유죄판결과 피해보상을 이끌어낸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노승권 제1차장, 이철희 부장검사, 전준철, 이만흠, 김승언, 허준, 이희찬, 어인성, 박종선, 이호석, 박향철, 이원모 검사 등 12명)이 선정됐다.

또, 지난해 초 서울 중앙지검 재임 당시 이 사건을 면밀히 검토해 종합 보고서를 작성해서 그 뒤에 이어진 실제 수사에 큰 도움을 준 김경우 검사(현 대구지검 포항지청 부장검사)에게는 특별 공로패가 주어졌다.

노승권 제1차장은 “과학적인 인과관계 규명이 결코 쉽지 않은 수사였지만 검찰의 명예를 걸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수사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이 상을 가습기살균제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들의 영전에 헌정한다"고 수상소감을 피력해 장내를 숙연하게 했다.

이밖에도 공직 재임 동안 법조기자들과 법조언론인클럽에 성원을 보낸 김수민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이 공로패를 받았다.

이에 앞서 류희림 법조언론인클럽 회장(YTN플러스 대표이사)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7년부터 시작해 결성 십 년을 맞는 해에 하는 시상식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법조인과 법조언론인들이 소통하면서 모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은 축사에서 “법조언론인들과 법조인들의 책임감은 사회정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법치주의 실현에 기여하고 있는 법조언론인클럽이 앞으로도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하창우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언론인들과 법조인들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법조 출입기자 출신으로 법조언론인클럽 부회장을 역임한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구을)은 격려사에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법조언론인 클럽이 그 연륜에 걸맞게 앞으로도 언론인 본연의 사명감을 갖고 법치주의의 실현에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경과보고에서 박민 총무(문화일보 정치부장)가 지난 1년 동안 법조언론인클럽의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했고, 현상엽 부총무(한주레저 대표)가 수상작 선정 경위와 심사평을 자세히 설명했다.

어제 시상식을 겸한 신년회에는 법조언론인클럽 역대 회장 등 회원들과 함께 성영훈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과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 검사, 배재욱 대검찰청 초대공보관, 안경봉 한국세법학회장(국민대 법대 교수) 등 전·현직 법조계 인사들이 참석해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눴다.

시상식에 이어 솔라 앙상블(피아노 이지영, 첼로 홍백설, 바이올린 김완서), 소프라노 구민하, 국악 앙상블(해금 박소민, 가야금 김보연)의 공연이 열려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중앙언론사 전·현직 법조출입기자들이 지난 2007년 5월 결성한 (사)법조언론인클럽은 탁월한 법조관련보도로 참기자 정신을 실천한 법조출입기자와 사회정의에 앞장선 법조인을 각각 '올해의 법조언론인'과 '올해의 법조인’으로 선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 위 동영상을 클릭하시면 ‘올해의 법조언론인상‧법조인상 시상식’과 수상자 소감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TN PLUS] 취재 공영주 기자, 촬영·편집 박세근, 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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