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에 가면 꼭 마셔야 할 음료·주류 '베스트7'

그 나라에 가면 꼭 마셔야 할 음료·주류 '베스트7'

2016.01.06. 오후 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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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에 가면 꼭 마셔야 할 음료·주류 '베스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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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위하여!'라는 표현이 다양한 것처럼, 각 나라에는 건배를 부르는 다양한 전통음료들이 있다. 맥주, 와인, 독한 종류의 술 또는 심지어 무알콜 음료들까지도 그 지역의 특별한 마실 것들은 로컬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이들 음료들의 맛을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Q&A 커뮤니티인 퀴오라닷컴(Quora.com)에서는 '만약 당신의 나라·지역을 방문했을 때 관광객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딱 한가지 마실 것은?'라는 질문이있다. 이를 토대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7개 나라에서 '홀짝거릴만한' 음료들을 소개한다.

◆ 브라질- 카이피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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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피리냐(caipirinha)를 마셔보지 않고는 이 남아메리카 국가를 완벽하게 여행했다고 할 수 없다. “이것은 열대음료인데, 레몬, 오렌지, 수박, 복숭아 등등의 과일들로 만들어져 매우 신선한 맛이다”라고 상파울로의 학생인 나탈리아 포리도로는 말했다.

이 나라 대표 주류인 카샤사(cachaça)의 핵심 재료는 사탕수수즙에서 증류된다. 당밀로 만든 럼주와는 다르게, 카샤사는 신선하게 발효된 사탕수수로 만든다. 그리고 이 술의 이름에는 우이스키 브라질레이루(uísque brasileiro, 브라질 위스키), 아쿠아-벤타(água-benta, 성수)같은 수많은 포르투갈 동의어가 존재한다.

◆ 스웨덴- 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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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발명한 펀치(punsch)라는 술은 원래 동남아시아 독주인 아라크(arrack)를 수입해 만든 것이다. 아라크주는 1733년부터 스웨덴 동인도회사에서 수입이 시작되었다고 스웨덴 거주자인 루카스 룬드스트롬은 설명한다.

알코올도수가 20~30도이며 독하면서도 달콤한 맛의 이 술은 결과적으로 '상류사회에서의 기막힌 성공'을 대변한다. 보통은 얼음을 넣어서 먹는데 겨울철에는 40도까지 데워서 스웨덴식 완두콩 수프와 함께 먹으면 이상적인 조합이다.

◆ 캐나다- 소르틸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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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외곽에 살고 있는 안나 드머스는 프렌치 캐나다에 방문할 때엔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위스키 브랜드인 소르틸레쥬(Sortilège)를 시음해보라고 권한다. 그는 “여기서는 항상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몇가지 종류의 술들을 마셔왔는데 이제는 대량생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쿠뢰어 데 부아(Coureur des Bois)라고 불리는 더 달콤한 리큐어도 맛볼 수 있는데, 이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다.

드머스는 최초 프랑스 정착인들에게서 전해 내려오는 단풍나무 추출 수액의 신선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는 원형 상태로 마셨을 때 건강에 매우 좋으며 당분은 1~2%밖에 안돼 끓여서 졸인 시럽보다 조금 더 미묘한 메이플 맛을 잘 살릴 수 있다고 한다.

◆ 아르헨티나- 예르바 마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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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카페인 함량이 높고 향이 풍부한 예르바 마테차(yerba mate)는 아르헨티나의 '대표 음료'다. 아르헨티나의 공대생인 나탈리아 로마노는 “차와 비슷하지만 친구들과 돌아가며 마시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다”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 음료는 속을 파낸 박에 찻잎 필터를 넣어서 우려낸 후 빨대를 꽂아서 제공된다.

요즘엔 또한 티백에 담긴 마테를 사서 머그잔에 넣고 우유와 설탕을 추가하여 마실 수도 있다. 로마노는 “이렇게 먹는 방법은 마테이 꼬시도(mate cocido)라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 뉴질랜드- 레몬 앤 파에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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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산'이라는 슬로건처럼 흔히 L&P라 불리는 레몬 앤 파에로아(Lemon & Paeroa)는 해외에서도 제법 유명한 음료다. 아직 전세계적으로 크게 알려진 편은 아니지만 이 음료의 주재료는 파에로아 지역의 북쪽 마을로부터 나오는 광천수다. 여기에 레몬이 한번 섞이면 뉴질랜드 사람에게 사랑 받는 최고의 탄산 레몬에이드를 맛볼 수 있다.

◆ 인도- 지가르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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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도시인 마두라이에서는 차가운 길거리 음료인 지가르탄다(jigarthanda)가 유명하다. 이 음료는 우유, 사르사(sarsaparilla) 시럽, 아몬드 나무의 유액 또는 차이나 그래스라고 불리는 해조류 등의 재료로 만든다. 꽤 특이한 조합임에도 이를 맛본 사람들은 '환상적이다'라고 평가한다.

지가르는 정신이나 용기를 의미하며 탄다는 선장이나 뱃사공을 뜻하는 아랍어에서 유래되었다. 이같은 뜻은 고대로부터 활용된 선원들의 주식인 해조류 젤라틴이 이 음료에 사용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 미국- 루트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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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사는 알렉스 팍은 거품 넘치는 루트비어(root beer)를 관광객들이 마실만한 음료로 추천했다. 루트비어의 이름은 독특한 맛을 가진 사사프라스(sassafras) 나무 뿌리로에서 유래한다. 북아메리카에서만 나오는 이 음료는 요즘에는 각종 향신료와 사사프라스 대신 다른 뿌리들과 인공 재료들로 만든다.

현재 미국 모든 주에서 생산되는 독특한 버전들과 함께 한두 숟갈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은 특별판 루트 비어도 나오고 있다. 이 거품 맥주는 여전히 반투명 머그잔에 제공되는 길거리 레스토랑 체인인 A&W에서 만드는 것이 유명하다.

사진- 픽점보(picjumbo), 푸디스피드(foodiesfeed), 푸드네트워크(foodnetwork), 크루거, NPR, 뉴질랜드관광청, 렉카푸즈(lekhafoods)

트레블라이프=김헌균 hkkim@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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