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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 거리 (사진=www.pixabay.com)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에서 모두 야당 후보가 당선됐다. 새로운 두 시장 모두 1년 남짓 남은 짧은 임기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의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정책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부산은 관광객 방문이 많은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광역 지자체 중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율이 7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은 전체 14.1%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두 도시 모두 관광산업이 크게 침체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두 도시의 관광산업은 얼마나 변화했을까. 2019년 1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의 서울과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지수 변화를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1분기 이 후 핵심 관광산업에 해당하는 도매 및 소매업, 운수 및 창고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생산은 2019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감소폭도 서비스업 총지수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다른 서비스업종보다도 관광 관련 산업이 눈에 띄게 위축됐다는 의미다.
* 출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
** 2015년 생산액을 100으로 환산한 지수이며, 2020년 4분기 자료는 전망치임
* 출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
** 2015년 생산액을 100으로 환산한 지수이며, 2020년 4분기 자료는 전망치임
코로나19 전후 서울과 부산의 관광객 수 변화를 살펴보면, 관광산업의 침체를 더욱 명확히 나타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한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를 보면, 서울의 경우 2019년 분기별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가 592명에서 729명으로 연간 약 2,800명에 달하는데, 2020년 동일한 관광지의 입장객이 분기별로는 131~305명, 연간으로는 약 890명으로 줄어들었다.
부산의 경우도 2019년 분기별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가 275~326명이며 연간으로는 약 1,200명에 달하는데, 2020년에는 분기별로는 32~138명, 연간으로는 약 280명으로 줄어들었다. 2020년 주요 관광지의 연간 입장객 수가 서울은 전년 대비 약 68%, 부산은 전년 대비 약 76%가 줄어든 것이다.
*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서울과 부산 모두 관광 산업이 크게 침체됐기 때문에,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관광산업의 회복은 각 지역의 경기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다.
다행히 2021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를 회복하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광안대교 야경 (사진=www.pixabay.com)
따라서 새 서울과 부산 시장은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광도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관광 기업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정책적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 비대면 환경이 완전히 대면 환경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비대면 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마중물을 제공해 주어야 하며, 특히 VR, XR 등의 ICT 기술을 융합한 관광 상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면 관광으로 전환 시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또, 지자체 단위로 적용 가능한 합리적 방역 대책을 마련해 관광 심리를 개선시키려 노력해야한다. 현재와 같은 거리두기가 지속되면 관광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적기를 놓치게 될 수 있으므로, 방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확진자 수 변화 추세에 연동하여 적절한 거리두기 완화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관광 업체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광객들은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확진 여부를 체크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사진촬영=양혁진)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었을 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미리 수립해 두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서울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관광이, 부산의 경우 국제영화제 등 국제 행사 및 축제 참여 외국인 관광객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코로나19 종식 후 서울의 경우 외국인 쇼핑 수요를 국내로 다시 유입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부산의 경우 기존 국제행사의 재개 및 신규 행사의 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새 서울 및 부산 시장은 현 상황에 적용 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과 향후 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한 청사진을 마련함으로써, 서울과 부산이 국제 관광도시로써 위상을 되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트래블라이프=김재현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 kjh@pi-touch.re.kr
■ 필자 소개
김재현
- 1980. 대구 출생
- 한국조달연구원 부연구위원
- 중견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現.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
스토리텔링 중심의 여행 전문 미디어
트래블라이프 www.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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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에서 모두 야당 후보가 당선됐다. 새로운 두 시장 모두 1년 남짓 남은 짧은 임기동안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의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정책을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과 부산은 관광객 방문이 많은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조사에 따르면 광역 지자체 중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율이 7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부산은 전체 14.1%로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두 도시 모두 관광산업이 크게 침체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이후, 두 도시의 관광산업은 얼마나 변화했을까. 2019년 1분기부터 2020년 4분기까지의 서울과 부산의 서비스업 생산지수 변화를 살펴보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1분기 이 후 핵심 관광산업에 해당하는 도매 및 소매업, 운수 및 창고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의 생산은 2019년 대비 크게 감소했고, 감소폭도 서비스업 총지수보다 큰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다른 서비스업종보다도 관광 관련 산업이 눈에 띄게 위축됐다는 의미다.
* 출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
** 2015년 생산액을 100으로 환산한 지수이며, 2020년 4분기 자료는 전망치임
* 출처: 통계청, 서비스업동향조사
** 2015년 생산액을 100으로 환산한 지수이며, 2020년 4분기 자료는 전망치임
코로나19 전후 서울과 부산의 관광객 수 변화를 살펴보면, 관광산업의 침체를 더욱 명확히 나타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집계한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를 보면, 서울의 경우 2019년 분기별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가 592명에서 729명으로 연간 약 2,800명에 달하는데, 2020년 동일한 관광지의 입장객이 분기별로는 131~305명, 연간으로는 약 890명으로 줄어들었다.
부산의 경우도 2019년 분기별 주요 관광지 입장객 수가 275~326명이며 연간으로는 약 1,200명에 달하는데, 2020년에는 분기별로는 32~138명, 연간으로는 약 280명으로 줄어들었다. 2020년 주요 관광지의 연간 입장객 수가 서울은 전년 대비 약 68%, 부산은 전년 대비 약 76%가 줄어든 것이다.
* 출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서울과 부산 모두 관광 산업이 크게 침체됐기 때문에,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관광산업의 회복은 각 지역의 경기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다.
다행히 2021년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를 회복하고,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하는 등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산업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 광안대교 야경 (사진=www.pixabay.com)
따라서 새 서울과 부산 시장은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관광도시의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관광 기업들이 회생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정책적 지원이 제공돼야 한다. 비대면 환경이 완전히 대면 환경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비대면 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 할 수 있는 공공부문의 마중물을 제공해 주어야 하며, 특히 VR, XR 등의 ICT 기술을 융합한 관광 상품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면 관광으로 전환 시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또, 지자체 단위로 적용 가능한 합리적 방역 대책을 마련해 관광 심리를 개선시키려 노력해야한다. 현재와 같은 거리두기가 지속되면 관광산업을 회생시킬 수 있는 적기를 놓치게 될 수 있으므로, 방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확진자 수 변화 추세에 연동하여 적절한 거리두기 완화 시나리오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관광 업체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관광객들은 자가검사키트를 통해 확진 여부를 체크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 (사진촬영=양혁진)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완화되었을 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략을 미리 수립해 두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이전 서울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관광이, 부산의 경우 국제영화제 등 국제 행사 및 축제 참여 외국인 관광객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따라서 코로나19 종식 후 서울의 경우 외국인 쇼핑 수요를 국내로 다시 유입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으며, 부산의 경우 기존 국제행사의 재개 및 신규 행사의 유치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과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새 서울 및 부산 시장은 현 상황에 적용 가능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과 향후 코로나19 종식에 대비한 청사진을 마련함으로써, 서울과 부산이 국제 관광도시로써 위상을 되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트래블라이프=김재현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 kjh@pi-touch.re.kr
■ 필자 소개
김재현
- 1980. 대구 출생
- 한국조달연구원 부연구위원
- 중견기업연구원 연구위원
- 現.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
스토리텔링 중심의 여행 전문 미디어
트래블라이프 www.travel-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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