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지중해를 향한 켜와 나눔의 공간 분할, 스페인 사르디네라하우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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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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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지중해를 향한 켜와 나눔의 공간 분할, 스페인 사르디네라하우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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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지중해를 향한 스페인 사르디네라 하우스(Sardinera House)의 지혜로운 조망 공간… 다채로운 켜의 나눔과 공간 분할을 통해 사색과 휴식의 독창적인 언어를 구현해 내어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지중해를 향한 켜와 나눔의 공간 분할, 스페인 사르디네라하우스 1

사르디네라 하우스는 푸른 바다가 드넓게 펼쳐진 스페인의 알리칸테 해안가 한적한 언덕 위에 자리한다. 엘 포르티솔과 카사블랑카 사이의 지중해의 풍경이 그림같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들어선 이 아름다운 주택은 스페인 발렌시아를 기반으로 하는 라몬 에스티브 건축 스튜디오가 설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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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 면적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주택은 파노라마식 경관을 격조 높게 즐길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이를 위해 건축가는 석축을 쌓고 그 위에 여섯 개의 켜로 나누어진 콘크리트 벽을 수직으로 세움으로써 바다로의 경관을 압축하고 확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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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지중해를 향한 켜와 나눔의 공간 분할, 스페인 사르디네라하우스 1

서로 다른 방향으로 나란히 세워진 마름모꼴의 매스를 통해 저마다의 다채로운 풍경이 전개된다. 여러 개의 밀집된 켜로 분할된 공간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겹쳐지니 하면서 불규칙하면서도 서로 꼭 들어맞는 배치를 엮어가고 있다. 이러한 배치 덕에 공간의 풍성함은 더해지며 각각의 영역에서 차분히 사색할 수 있는 여유로움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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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향한 주택의 수평성은 벽면에서 길게 확장된 캔틸레버를 통해 더욱 시각적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수직 벽에 의존하지 않고 안쪽 천장에서 불쑥 튀어나온 캔틸레버는 건물의 무게감과 중력에 대한 역설적인 장치인 셈이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지중해를 향한 켜와 나눔의 공간 분할, 스페인 사르디네라하우스 1

다양한 레벨과 크기로 형성된 캔틸레버는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걸러주고 동시에 공기의 순환을 부드럽게 끌어들여준다. 자연스럽게 캔틸레버 하부는 전망을 위한 휴식공간이 되며 주거면을 따라 제법 커다란 테라스가 형성된다. 테라스에는 랜덤하게 구획된 구성 방식의 잔디가 깔려있고 이와 연계된 수영장이 해안을 향해 길게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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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서 바라볼 때 계단식으로 배치된 층별 구성은 상부의 빗물을 모아 하부 저수조로 유입시켜 주는 기능도 맡게 된다. 테라스 하부에는 별도로 실내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실외 수영장과 다른 층에 존재하지만 옆으로 긴 창에 의해 서로 시각적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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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수영장 하부는 실내 수영장의 상부를 밝히는 훌륭한 빛의 음영 요소가 되며 테라스 바닥인 동시에 실내 수영장 상부가 되는 유리 천장을 통해 자연스러운 조도를 이끈다. 실내 수영장과 실외 수영장의 적극적인 연계성은 실외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내부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함으로써 공간 분위기는 더욱 드라마틱하게 고조된다. >>Architect_ Ramon Esteve, 자료 Ramon Esteve Studio of Architecture, Photo by Mariela Apollonio, 기사 출처_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 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ANN 건축디자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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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mon Esteve Founder and director of the studio, Ramón Esteve is the creative soul of the organization. Owner of a unique philosophy. His holistic vision of life leads him to face new challenges, with the aim to achieve excellence on every occasion. Architect by the Higher Technical School of Madrid since 1990, and founder of Ramon Esteve Studio of Architecture in 1991.The studio operates both in the field of architecture and interior design, as well as operating in artistic direction and industrial design in the national and international level. Professor in the School of Architecture at the Polytechnic University of Valencia since 2005. Teaches since 2012 the area of design hotels in the Master program of interior design of the Cardenal Herrera University CEU. In addition he usually conducts workshops, and conferences in which he lectures on architecture and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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