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사운드의 진동 웨이브를 개념으로 디자인한 필하모닉 콘서트홀 1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사운드의 진동 웨이브를 개념으로 디자인한 필하모닉 콘서트홀 1

2018.11.23. 오후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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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사운드의 진동 웨이브를 개념으로 디자인한 필하모닉 콘서트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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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세상 속 건축디자인_ 예카테린부르크 도시를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으로 살찌우게 될 ‘러시아 스베르들로프스크 필하모닉 콘서트홀(Sverdlovsk Philharmonic Concert Hll)’ … 사운드의 진동 웨이브를 개념으로 디자인한 시민 광장 위에 떠있는 캐노피 구조가 돋보여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사운드의 진동 웨이브를 개념으로 디자인한 필하모닉 콘서트홀 1

러시아 서부 우랄산맥 중부의 도시 스베르들로프스크주 예카테린부르크에 필하모닉 콘서트홀이 들어선다. 예카테린부르크는 러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유라시아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우랄 지방 최대의 중공업 도시이다. 2018년 제21회 월드컵축구대회의 개최 도시 중 하나인 이곳은 풍부한 음악적 전통을 지키며 문화예술의 중심지로서 오랜 명성을 쌓아왔다. 우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20개국 이상에서 공연을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안정원의 디자인 칼럼〕 사운드의 진동 웨이브를 개념으로 디자인한 필하모닉 콘서트홀 1


1936년에 지어진 기존의 스베르들로프스크 필하모닉 건물에는 연중무휴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지만, 오케스트라 콘서트 프로그램의 보다 풍성한 대중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필요로 했다. 이렇게 시작된 국제디자인 공모전에 자하하디드 아키텍츠가 당선되면서 콘서트홀은 가시화되었다. 국제공모전에는 47개팀이 응모했다. 콘서트홀의 디자인은 음악 사운드의 웨이브 진동을 기반으로 한 연속적이고 유기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물리적인 음향 특성을 재해석함으로써 탄생한 공간은 커다란 시민광장을 에워싸고 그 위에 살포시 떠있는 듯한 캐노피 구조가 인상적이다.
새로운 콘서트홀은 기존의 건물과 사이의 빈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과거의 유산 건축을 보존하고 개축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정상급 오페라 콘서트홀을 갖추고자 한다. 콘서트홀 정면의 투명한 입면은 야외 공연을 위한 원형 경기장을 포함하여 인접한 와이너 가든의 경관과 한껏 조화를 이룬다. 1,600석 규모의 콘서트홀과 400석 규모의 체임버 뮤직홀은 캐노피의 변형된 공간 내에 절묘하게 자리 잡고 있다. 개방적인 구조로 계획된 로비는 외부 광장과 연계되어 지역 사회를 위한 쾌적한 만남의 공간을 제공한다. 캐노피 아래 구획된 대형 유리 외관은 주변 도시 구조와 적극적으로 연계되며, 내외부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방문객들은 콘서트 연주회는 물론 공개적인 모임과 포럼 등을 위해 콘서트홀을 찾게 되고, 옥상 테라스로 이동해 도시의 풍경을 전망할 수 있다. >>Architect_ Zaha Hadid Architects(ZHA), ZHA Principal_ Patrik Schumacher, ZHA Design Director_ Christos Passas, ZHA Project Architect_ Alessio Costantino, 자료_ ZHA, 기사 출처_ 에이앤뉴스 AN NEWS(ANN NEWS CENTER) 제공

안정원(비비안안 Vivian AN) 에이앤뉴스 발행인 겸 대표이사, 한양대학교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겸임교수, 한양대 IAB자문교수 annews@naver.com
제공_ 에이앤뉴스그룹 ANN(에이앤뉴스_ 건축디자인 대표 신문사 ‧ 에이앤프레스_건설지, 건설백서 전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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