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공기업, 공기업 룸살롱 접대 [박기춘, 민주당 의원]

'자본잠식' 공기업, 공기업 룸살롱 접대 [박기춘, 민주당 의원]

2009.10.16. 오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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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본 잠식에 빠진 한 공기업의 임원진이 고급 룸살롱에서 상급 부처 공무원들에게 술 접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예산을 더 따내기 위했다는 것인데, 그런 돈으로 명절에 선물을 보내는 등 나랏돈을 펑펑 썼습니다.

이 문제를 제기한 민주당 박기춘 의원과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질문1]

공기업이 사용하는 돈 대부분은 세금에서 나온 것인데, 그런 돈으로 공무원에게 룸살롱 접대를 했군요?

[질문2]

그런데 집행 내역서에는 공무원이 아닌 민주당 보좌진들과 식사를 했다고 거짓으로 기재했고 사용한 곳도 룸살롱이 아닌 식당에서 결제한 것처럼 카드 전표에는 나와있었죠?

[질문3]

공기업에는 클린 카드라고 해서 50만 원 한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를 주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앞서 말씀하신 대로 편법으로 카드 결제를 하는 경우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하던데요?

[질문4]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셨는데, 공단 측의 입장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상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밥 먹고 나서 또 뒤에 술도 한 잔 하면서 그 것을 처리할 수 없어서 그렇게 처리한 것 같습니다."

[녹취:박기춘, 의원]
"아니, 강남 룸살롱이 무슨 대폿집입니까?"

[질문5]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이군요.

또, 한국컨테이너 부두공단은 업무 추진비에서 명절 선물을 사서 관계 공무원 등에게 돌렸다고 하고 심지어 카드깡까지 했다죠?

[질문6]

컨테이너 부두 공단은 부실 경영 때문에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떻습니까?

[질문7]

마지막으로 부두 공단의 설립 취지에 맞게 운용하기 위해서 또, 만성적인 적자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국감감사 기간이라 바쁘실 텐데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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