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핀란드 도서관에서는 게임을 한다?

[모두다] 핀란드 도서관에서는 게임을 한다?

2019.07.09.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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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학교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 달 발표한 ‘디지털뉴스 리포트 2019’를 통해 우리나라의 언론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뉴스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 항목에서 지난 해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22%를 기록하며 조사대상 38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언론이 대중의 신뢰를 잃은 이유는 뭘까? 이곳저곳에서 해답을 찾다보면 심심찮게 등장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다.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과 더불어 최근 가짜뉴스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 필요성이 커지긴 했지만 아직은 다소 생소한 개념이다.

전문가들조차 ‘미디어 리터러시’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다양한 미디어(매체)에 담긴 메시지를 이해할 줄 아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기사 하나를 보고 그 기사가 가짜 뉴스인지 혹은 광고성 기사인지 등을 판별할 줄 아는가 역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과 연결돼있다.

다시 말해, 유튜브나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접했을 때 해당 콘텐츠에 담긴 메시지는 무엇인지, 그를 뒷받침하는 정보가 올바른 것인지 판단할 수 있는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미디어 리터러시’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것만이 ‘미디어 리터러시’의 전부는 아니다. 최근 음악이나 영상 외에 VR, AR, 3D프린팅 등 미디어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진 만큼 이들 미디어를 다룰 줄 아는 것 역시 ‘미디어 리터러시’에 해당한다.

수많은 미디어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요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세계적으로도 점차 강조되는 추세다.

핀란드와 독일, 프랑스 등은 전통적인 미디어 리터러시 강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 핀란드는 ‘디지털 뉴스 리포트 2019’ 보고서에서 언론 신뢰도는 59%로 38개국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같은 결과의 밑거름엔 잘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핀란드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어떻게 실시하고 있을까? 이번 ‘모두다’에서는 핀란드 라플란드대학에서 미디어 교육을 공부하고 있는 최원석 프리랜서 기자와 함께 핀란드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현장을 들여다본다.


연출 : 서정호 PD(hoseo@ytn.co.kr)
제작 : 강재연 PD(jaeyeon91@ytnplus.co.kr)
취재 : 강승민 기자(happyjournalist@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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