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주의] 읍사무소에 동전 비닐봉지 놓고 사라진 익명의 어르신

[훈훈주의] 읍사무소에 동전 비닐봉지 놓고 사라진 익명의 어르신

2020.01.15.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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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주의] 읍사무소에 동전 비닐봉지 놓고 사라진 익명의 어르신
사진 제공 = 괴산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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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익명의 어르신이 충북 괴산군 괴산읍사무소에 동전이 담긴 비닐봉지를 전달하고 사라졌다.

15일 괴산읍에 따르면 노인이 놓고 간 비닐봉지에는 10원짜리부터 500원짜리 동전들이 가득 들어있었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총 4만 원 정도였다.

괴산읍 측은 익명의 기부자를 수소문했지만 끝내 신분을 밝히지는 못했다.

다만 괴산읍은 수년째 동전을 모아 전달해 온 익명의 어르신이 기부자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박웅희 괴산읍장은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정성껏 모은 동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뜻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동전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주변 소외계층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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