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혼용돼 사용했지만..." 위안부와 정신대는 다릅니다

[자막뉴스] "혼용돼 사용했지만..." 위안부와 정신대는 다릅니다

2020.05.26.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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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240여 명 중 18명만 생존
정신대 피해자, 최대 20만 명 징용 추정
1990년대 초반까지 위안부·정신대 혼용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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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정신대대책협의회는 정신대 문제만 하지 자기들이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일본군 성 노예로 모진 고초를 겪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정대협이 이용했다는 겁니다.

이 할머니의 구분처럼 위안부와 정신대는 엄연히 성격이 다릅니다.

일본군 위안부는 위안소에 강제 동원돼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을 지칭하고, 여자근로정신대는 일본의 군수공장으로 끌려가 군수품을 만드는 일을 한 여성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40여 명으로 이제 18분만 생존해 있고, 평균 연령도 92살에 이릅니다.

여자정신대 피해자는 정확히 파악된 건 없지만, 미군 자료를 보면 최대 20만 명이 징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위안부 대신 정신대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됐습니다.

정신대 동원 여성이 위안부로 끌려간 피해 사례도 있어서 혼용돼 사용됐던 겁니다.

1990년 결성된 정대협도 한동안 정신대와 위안부를 구분하지 않고 피해 신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 할머니는 정신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안부 할머니를 이용했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실제로 두 단체는 피해 양상도 달라 감정의 골이 깊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은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은 별도의 단체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대협의 후신으로 2018년 결성된 정의연은 기존 정신대라는 용어를 단체명에서 삭제하고, 성 노예라는 단어를 넣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최재민
촬영기자 : 전기호
영상편집 : 오훤슬기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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