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다] "어르신, 요구르트 좀 드세요" 유제품으로 전하는 안부

[모두다] "어르신, 요구르트 좀 드세요" 유제품으로 전하는 안부

2020.08.13.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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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독거노인 인구는 약 150만 명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중 상당수가 부양가족이 없고, 소득이 낮다. 심리적으로는 우울, 불안을 겪고 있다. 이러한 환경 탓에 ‘고독사’의 위험이 따른다.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외부 단절이 심해 살뜰한 관심과 손길이 필요하다.

그 가운데 전북 김제시에서 자원봉사자가 독거노인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달 초, 김제시 검산주공아파트 통장 양민영 씨는 독거노인에게 요구르트 등을 전달하던 중 집 안에 쓰러져 있던 80대 어르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어르신은 당시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다리가 접질린 상태였다. 양민영 씨와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어르신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어르신을 구한 양민영 씨는 ‘안부 묻는 발걸음 - 실버벨 딩동’ 활동에 참여하던 중이었다.

‘실버벨 딩동’은 김제 지역 독거 노인들의 안부를 확인하려는 취지로 일주일에 두 번 독거노인가구를 방문해 유제품을 나누는 봉사활동이다. 김제시자원봉사센터와 주택관리공단 김제검산관리소가 주관하는 활동으로, 지난 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안녕캠페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활동으로 지난 해 총 58,800회, 올해 역시 봉사자 30여 명이 독거노인 300명을 주 2회 방문하고 있다.

양민영 씨는 “실버벨 딩동 활동 덕분에 꾸준히 어르신들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유제품을 받는 어르신은 자신의 안부를 걱정해주는 게 고맙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이 활동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점차 확대돼 더 많은 분들이 꾸준한 혜택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YTN PLUS ‘모두다’ 12화에서는 안녕캠페인 ‘실버벨 딩동’ 활동 현장을 살펴본다.

제작 강재연 PD(jaeyeon91@ytnplus.co.kr), 하성준 PD(sjhah@ytn.co.kr)
취재 강승민 기자(happyjournalist@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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