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연이틀 오심 논란...KIA 감독이 심판에게 한 말

[자막뉴스] 연이틀 오심 논란...KIA 감독이 심판에게 한 말

2020.08.25. 오전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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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 주자 김웅빈의 홈 쇄도에 심판이 아웃을 선언하자 키움 벤치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합니다.

결과는 투수 김명찬의 주루 방해 인정.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되자 KIA 윌리엄스 감독이 자리를 박차고 나와 항의합니다.

비디오 판독 시간 3분을 훌쩍 넘겼기 때문입니다.

[맷 윌리엄스 / KIA 감독 : 3분 안에 결정을 내려야 하잖아요. 전광판에 시계가 있는 이유죠. 그렇지 않으면 10분을 쓰겠죠. 당신은 두 번째 오심을 내렸어요. 두 번째!]

심판은 비디오 판독실과 교신 중일 경우 3분을 넘겨도 된다는 예외 조항을 설명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항의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더그아웃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 경기에서 중견수 김호령의 슈퍼 캐치가 이정후의 2루타로 둔갑한 게 원인입니다.

공이 외야 펜스를 맞고 글러브에 들어갔다는 게 심판의 판단이었지만, 경기 뒤 스스로 착오를 인정했을 정도로 명백한 오심이었습니다.

당시 기아는 비디오판독 요청 기회도 소진해 눈뜨고 아웃 카운트 1개를 도둑맞았습니다.

다 잡았던 승부마저 뒤집히며 살얼음판 5위 싸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김호령 / KIA 외야수 : 잡았는데 안타를 주셨냐고 말씀드렸는데, 심판님께서 펜스 맞은 줄 알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존으로 타자의 공식항의를 자초하고, 바운드 여부를 포수에게 묻는 심판까지 등장한 올 시즌 프로야구.

심판을 징계해 달라는 국민 청원이 등장할 정도로 팬들도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KBO는 이번 오심을 내린 심판진에 대해 별도의 징계는 하지 않고, 심판위원회의 자체 고과 평가에 맡길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양시창
영상편집: 임종문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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