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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가장 뚱뚱한 남성이 크레인에 실려 5년 만에 집 밖으로 나왔다.
그는 배달 음식에 중독돼 5년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결국 317kg 까지 체중이 증가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크셔주 캠벌리에 사는 제이슨 홀튼(30)은 5년 전 413kg의 칼 톰슨이 33세 나이로 사망한 뒤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남성이 됐다. 홀튼은 지난 5년 동안 매일 배달 음식을 먹으며 생활하면서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오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통통했지만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홀튼은 지난 2014년 배달 서비스 '저스트잇'을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체중이 늘어났다. 그는 배달 음식에 하루 약 30파운드(약 4만 4천 원)를 썼는데, 1년 동안 배달 업체에 지불한 비용을 합치면 무려 만 파운드(약 1,471만 원)가 넘는다. 체중 문제로 일을 해본 적이 없는 홀튼은 어머니와 함께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살고 있다.
날로 체중이 늘어나면서 건강이 악화됐지만 홀튼은 혼자 힘으로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병원에 이송된 날도 그는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잔뜩 먹은 뒤 몸이 굳고 어지러워짐을 느꼈다.
홀튼은 "단 1인치도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갑자기 상태가 심각해졌다"며 "도움을 구하느니 그냥 그대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홀튼은 다행히 마음을 바꿔 구급차를 불렀다. 5년 동안 누워있던 침대에서 그를 꺼내는 데만 무려 7시간이 걸렸고 구조 대원 30여 명이 동원됐다. 구조 대원들은 방 침실 창문을 제거하고 거대한 크레인을 사용해 홀튼을 병원으로 옮겼다.
홀튼은 "직불 카드로 케밥과 감자칩, 중국 요리 등을 자주 시켰고 오렌지 주스와 다이어트 콜라, 샌드위치와 간식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공단에 비만 치료를 위해 위 밴드 수술을 받고 싶다고 상담했지만 이를 거부 당하자 "건강보험 카드를 구겨 버리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홀튼의 어머니는 "아들의 상태가 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스트레스와 걱정이 심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던 간병인 서비스도 중단돼 우울감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제이슨은 국가가 고도 비만자의 건강을 위해 특정 기간 동안 배달 서비스 횟수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걸 알지만, 음식 배달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아니었을 것 같다"고 후회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그는 배달 음식에 중독돼 5년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결국 317kg 까지 체중이 증가했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버크셔주 캠벌리에 사는 제이슨 홀튼(30)은 5년 전 413kg의 칼 톰슨이 33세 나이로 사망한 뒤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남성이 됐다. 홀튼은 지난 5년 동안 매일 배달 음식을 먹으며 생활하면서 집 밖으로 한 걸음도 나오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통통했지만 활동적인 성격이었던 홀튼은 지난 2014년 배달 서비스 '저스트잇'을 애용하기 시작하면서 급속도로 체중이 늘어났다. 그는 배달 음식에 하루 약 30파운드(약 4만 4천 원)를 썼는데, 1년 동안 배달 업체에 지불한 비용을 합치면 무려 만 파운드(약 1,471만 원)가 넘는다. 체중 문제로 일을 해본 적이 없는 홀튼은 어머니와 함께 정부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살고 있다.
날로 체중이 늘어나면서 건강이 악화됐지만 홀튼은 혼자 힘으로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병원에 이송된 날도 그는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잔뜩 먹은 뒤 몸이 굳고 어지러워짐을 느꼈다.
홀튼은 "단 1인치도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갑자기 상태가 심각해졌다"며 "도움을 구하느니 그냥 그대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홀튼은 다행히 마음을 바꿔 구급차를 불렀다. 5년 동안 누워있던 침대에서 그를 꺼내는 데만 무려 7시간이 걸렸고 구조 대원 30여 명이 동원됐다. 구조 대원들은 방 침실 창문을 제거하고 거대한 크레인을 사용해 홀튼을 병원으로 옮겼다.
홀튼은 "직불 카드로 케밥과 감자칩, 중국 요리 등을 자주 시켰고 오렌지 주스와 다이어트 콜라, 샌드위치와 간식을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공단에 비만 치료를 위해 위 밴드 수술을 받고 싶다고 상담했지만 이를 거부 당하자 "건강보험 카드를 구겨 버리라"고 화를 내기도 했다.
홀튼의 어머니는 "아들의 상태가 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스트레스와 걱정이 심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던 간병인 서비스도 중단돼 우울감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제이슨은 국가가 고도 비만자의 건강을 위해 특정 기간 동안 배달 서비스 횟수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행동에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걸 알지만, 음식 배달 서비스가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는 아니었을 것 같다"고 후회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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